상단여백
HOME 지속가능바람 오늘 부는 바람
불쑥 다시 찾아온 대면수업
  • 바람저널리스트 (최승리)
  • 승인 2022.06.30 06:53
  • 댓글 0

 

5월 1일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됨에 따라 유.초.중등 및 특수학교를 비롯하여 대학교도 정상 등교를 할 수 있게 되었다. 2022학년도 1학기가 시작되며 대학들도 2년 넘게 이어오던 비대면 강의를 뒤로하고 대면수업을 확대하며 분위기 전환을 하였다. 3월과 4월 오미크론의 확산으로 일상회복이 주춤하다가 5월부터 본격적으로 대면 활동을 시작하였다. 

 

서강대학교의 경우 작년 12월 22일 서강 일상회복 지원단의 회의 결과에 따라 40명 미만 수업은 대면수업, 40명 이상 수업은 비대면 수업을 원칙으로 한다고 학생들과 교직원들에게 공지하였다. 대면 수업을 듣는 학생 뿐만 아니라 동아리에 참여하는 학생, 장시간 집에서 수업 듣는 것이 답답했던 학생들이 비대면수업 개방 강의실로 몰려들며 학교는 이전보다 생기 있어졌다. 

 

4월 말에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전면 해제하겠다는 교육부의 방침에 맞춰 강의 정원에 무관하게 모든 강의에서 대면으로의 전환에 대한 찬반 투표를 전환하였다. 다만, 학기 시작 전 비대면 수업을 원칙으로 한다는 공지를 하였기 때문에 모든 학생들이 동의 한다는 전제 하에서만 대면 강의로 전환을 허용하였다. 이는 당장 서울에서 지낼 곳이 없는 지방 학생들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비슷한 시기 도서관과 체육관, 동아리 방 등이 학교 편의 시설이 개방되며 학교로 향하는 학생들이 늘었다. 

 

연세대 또한 서강대와 비슷한 과정을 거쳤다. 2022년 1월 학부 수강신청 안내를 통해 강의 특성을 고려하여 대면 강의와 비대면 강의, 혼합수업을 운영할 것이라고 공지하였다. 그리고 2022년 4월 19일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교내 코로나19 대응수준 완화 안내>를 통해 비대면 수업으로 공지된 수업 중 모든 수강학생이 대면 수업으로 전환에 동의할 경우 대면수업으로 전환 가능하게 하였다. 

 

-대면 수업에 대한 기대, 한편으론 걱정 

대학가에는 지방에 거주하며 모든 강의를 비대면으로 듣는 학생, 서울에 거주하며 일부 강의는 대면, 일부 강의는 비대면으로 듣는 학생, 그리고 드물지만 모든 강의를 비대면으로 듣는 학생 등 다양한 상황에 놓인 학생들이 있다. 그들은 대부분 현재 추세를 봐서는 다음 학기부터는 거의 모든 강의가 대면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학생들을 만나 본 결과 대면 수업을 기대하는 학생들을 찾아 볼 수 있었다. 2년동안 학교 생활을 제대로 못하며 친구들과 단절 되었었는데 다시 만날 생각에 설렌다는 반응을 보이는 학생들이 있었다. 특히 사회과학대에 재학중인 A군은 ‘비대면 수업의 경우 집중력의 저하와 강의자와의 상호작용의 불완전으로 인하여 수업의 질이 현저히 떨어진다.’ 고 말하였다. 특히 대면수업은 눈빛, 몸짓 등으로 교수와 학생이 서로 상호작용할 수 있는 점이 좋다고 덧붙였다. 

 

한편 자신을 사회과학부에 재학 중인 학생이라 밝힌 B양은 등교 정상화에 따라 실습 수업을 듣는데 편해질 것 같다며 좋아하였다. 실험 기구와 실험실이 필요한 공과 대학과 달리 사회과학부 실습 수업은 소프트웨어 만 깔린 노트북만 있으면 실습 수업을 비대면으로 진행할 수 있었다. 다만 학교 실습실에 깔려 있는 유료 프로그램들이 아니라 학생들이 개인적으로 구한 무료버전으로 실습을 할 수 밖에 없는 한계점이 있었는데 그 불편함이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하였다. 

 

대면 수업에 대한 우려도 많았다. 인문대에 재학중인 C양과 D양은 재학 중인 학교의 정책에 따라 이미 대부분의 강의를 대면으로 듣고 있었다. 그들은 모두 비대면 강의에서 개인과제나 쪽지시험 형태로 시행되던 과제들이 다시 팀플로 바뀌면서 과제에 대한 부담감이 커졌다고 말했다. 또한 비대면 상황에서 잠시 절대 평가로 시행되었던 성적 산출이 다시 상대평가로 바뀌면서 학점에 대한 부담감도 늘어나는 것이 부담스럽다고 하였다. 마지막으로 사회과학부의 D양은 주로 집에서 생활하며 비대면일 때는 통학시간과 교통비, 식비 등의 지출이 없었지만 대면 활동으로 인해 지출이 늘어날 것을 걱정하였다. 

 

다음 학기가 되면 모든 학교에서 전면 대면 강의를 진행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집안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줄어들고 본격적으로 학교에 등교하며 지출이나 사람을 만나는 시간이 늘어나고 개인 시간이 줄어들 것이다. 뿐만 아니라 평가 방식과 수업 방식의 변화 등 학교 생활에 다시 적응해야 하는 부분도 생겨났다. 누군가에게는 일상회복이 다른 누군가에게는 새로움에 적응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대학가의 학생들이 대면 생활에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각 대학에서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바람저널리스트 (최승리)  yess@live.co.kr

<저작권자 © 지속가능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바람저널리스트 (최승리)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