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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수칙 강화에 다시 정체되는 일상…대학생에게 묻는다.

지난 18일, 정부는 2022년 1월 2일까지 코로나19 방역 강화 조치를 시행한다고 발표하였다. 사적 모임은 수도권 6명, 비수도권 8명이 가능했던 기존의 수칙과는 다르게 이번 강화 조치 기간에는 지역에 상관없이 4명까지만 사적 모임을 할 수 있다. 게다가 다중이용시설의 운영 종료 시간도 다시 앞당겨졌다. 식당, 카페, 유흥업소 등은 밤 9시까지만 이용 가능하며, 영화관, 공연장, 학원, PC방 등은 밤 10시까지 영업 가능하다.

 

방역 패스 또한 12월 13일부터 본격 시행 중이다. 방역 패스는 정부가 코로나 19 백신 접종 증명서나 PCR 검사 음성확인서를 소지한 사람에 한해서 다중시설 이용을 허가하는 제도이다. 2021년 11월 1일부터 △유흥시설 △노래연습장 △실내체육시설 △목욕장업 △경륜·경정·경마·카지노를 대상으로 시범적 도입을 시행하다가 13일부로 △식당·카페 △학원 △영화관·공연장 △독서실·스터디카페 △PC방 △박물관 △도서관 등 대상을 확대하여 실시하고 있다.

 

(사진1)=(좌: 코로나19 백신접종 증명서/

우: 전자예방접종증명을 통한 QR코드인증을 요구하는 카페의 모습)

 

자영업자들은 변화한 방역수칙에 대해서 고난만 커졌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서빙과 결제와 같은 본연의 업무와 더불어 방역 패스를 확인해 백신 접종자를 안내하는 과정에서 불편이 있다는 것이다.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을 통해 다시 경제적 안정을 기대하던 업주들에게는 이번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는 그러한 기대를 접게 만드는 조치가 되어버렸다.

 

해당 조치는 대학가에도 비상을 알렸다.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고대한 대면 시험은 전반적으로 비대면 시험으로 변경되었고, 한국외국어대학교 재학생 A 씨(20)는 “대학교 시험 비대면으로 인해 학력 저하가 우려된다”며 걱정되는 심정을 밝혔다. 게다가 신종 변이 오미크론이 지난 7일에 서울대와 한국외대, 경희대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 3명에서 발견되어 각 대학은 후속 조치를 밟아야만 했다. 경희대학교 코로나 19 일상회복지원단은 12월 9일에 기숙사 학생들에게 선제적 PCR 검사를 요청한 결과, 전원음성으로 확인되었다는 사실을 알렸다. 그러나 9일까지 배달의 민족과 같은 배달 앱은 오미크론 확진으로 인해 경희대학교를 배달불가지역으로 선별하였고, 이로 인해 경희대학교 내에서는 배달 서비스 이용이 불가하였다.

 

(사진2)=(좌: 경희대학교 전경/

우: ‘배달의 민족’ 경희대학교 주문 시 배달불가지역 판별 알림 톡)

 

경희대학교 재학생 고모씨(20)는 당국의 방역 강화에 대해 “진정 그 대책이 실용성이 있을까”라고 말하며 의문을 제기했고, “방역 강화로 인한 득보다는 경제적인 실이 클 것 같다”고 했다. 고 씨는 이어 “백신을 지향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질병 심각성을 완화해주는 백신의 작용에 대해 강조했다. 게다가 “현재의 인원수 제한이 2인 이하까지 격상되어 일상에 문제가 생길까 두렵다”는 심정을 밝히기도 하였다.

 

이에 반해 높은 방역을 유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존재하는 상황이다. 경희대학교 재학생 김모씨(20)는 “현재 방역 당국이 어중간한 대처를 이어왔다”며 “높은 방역 수준을 유지”하여 현 감염 사태를 완화시킬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단계적 일상회복에 대해서는 “낙관적인 견해로 인한 섣부른 판단”이었다며 “올해 말까지 상황을 지켜보고 단계적 일상회복을 시행할 필요가 있었다”고 했다. 그러나 동시에 “방역 당국을 비난만 할 수는 없다”는 의견도 밝혔다. 방역 조치 강화를 통한 경제적 위축이 존재했던 상황에서 단계적 일상회복 조치는 정부가 생각할 수밖에 없었던 대안이었다는 것이다.

(사진3)=(12.18 기준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 신규현황,

출처: 코로나공식홈페이지, 보건복지부, 질병관리청, Johns Hopkins CSSE)

2021년 연말을 앞둔 지금, 12월 18일 기준,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는 6,236명이다. 지난 16일에는 코로나 발병한 2019년 이래에 ‘역대 최다’라는 타이틀 아래에 신규 확진자 수를 8천 명 안팎으로 예상하였다. 비록 8천 명을 넘는 신규 확진 감염은 나타나지 않았지만, 단계적 일상회복은 잠시 접어두고 다시 격상된 거리두기 조치로 이번 연말을 마무리하게 되었다. 고 씨는 “연말에 친구들과 펜션을 예약하여 놀 계획이었으나, 강화된 방역 수칙으로 인해 취소했다”며 연말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고 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재학생 박모씨(20)는 “올해도 마스크를 쓴 채로 마무리해야 하는데 언제쯤 일상이 회복될지 의문이다”고 변함없는 코로나 일상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코로나가 발병한 지 2년이라는 시간이 지난 현시점에서 방역 당국은 코로나 종식보다 위드코로나를 현실적 대안으로 생각하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자신이 꿈꾸던 20살을 보내지 못했다는 김 씨는 “자신의 대학 생활 내내 마스크를 낀 채 지내야 하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현재 방역 강화 조치는 1월 2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이번 강화 조치가 감염자를 낮추고 다시 단계적 일상회복을 기대해볼 수 있을지는 기다려보아야 할 것이다.

 

 

이민준(ESG기자단)  sarkakore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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