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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일으킨 경제난에서 살아남기
  • 김나연 지속가능저널 인턴기자
  • 승인 2021.10.15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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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과 휴일을 거치면서 1,200명대로 줄었던 신규 확진자가 1,700명대로 증가하는 양상이다. 이렇게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좀처럼 가라앉지 않은 상황에서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의 격상을 선택했다. ‘오후 6시 이후부터는 3인 이상 집합금지’, ‘카페, 식당, 헬스장 등 다중이용시설의 경우 22까지 운영’ 등의 4단계 방역수칙이 발표되자 경제난에 가장 영향을 받는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근심은 더욱 깊어졌다. 6시 이후 3인 이상 집합금지 명령과 함께 저녁 손님은 급감하고, 배달을 해도 매출 비중이 낮아 포장비와 배달 수수료까지 제하면 남는 게 없다. 소상공인의 절반 이상은 폐업 혹은 휴업을 고려 중이다. 정부에서는 경제난의 심각성을 느끼고 대책을 만들고 있지만 정작 대책의 대상인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는 실효성을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 이미 코로나19가 시작되어 거리두기 최고 단계인 4단계가 시행되기까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는 경제난의 벼랑 끝에 몰린 상황이다.

(사진 1)

소상공인의 한숨/출처: kbs뉴스 유튜브 캡처

 

손님 급구

 

‘손님 급구’ 경기도 군포시 부곡동에 위치한 한 정육점에 붙어있는 문구이다. 코로나19의 장기화에 이어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 조치에 경제난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의 현실을 현저히 보여주고 있다. 소상공인의 현실은 수치로도 드러난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수도권 4단계 조치 이후인 7월 18~22일 전국 17개 시·도 소상공인 2,400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7월 소상공인의 경기지수는 32.8포인트로 전월보다 20.8포인트 급락했다. 코로나의 영향으로 타격이 가장 큰 업종에는 여행업계, 요식업 그리고 문화 업종 등이 있고 자영업자들도 실제 경기에 큰 타격을 입고 있다. 특히 유흥주점, 노래방 등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격상되면서 한달 반 이상 영업이 금지됐던 업종이다. 강화된 거리두기의 여파로 이른바 ‘장수 업체’들도 벼랑 끝에 몰려 크게 흔들리고 있는 상황임을 알 수 있다.

낮과 밤에 상관없이 북적거리던 거리가 어느새 파리 한 마리 나타나지 않는 한산한 거리로 탈바꿈하면서,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상인들의 한숨 소리는 더욱 크게 들리고 있다. 쌓여가는 빚, 밑 빠진 독에 물 붓는 듯한 매출에 발버둥치는 소상공인들을 위해 업종별, 지역별 맞춤형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는 정부 또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예측하기 어려운 변수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한정된 예상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피해 업종에 대한 더욱 세밀한 분석을 바탕으로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늘어나고 있다.

 

끝이 보이지 않는 창과 방패의 싸움

 

코로나 확산 방지에 주역인 백신 공급에 열을 올리고 있는 질병관리청, 집단 면역이라는 신화적인 목표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전문가들 그리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노력 중인 수많은 의료진들까지 코로나와 끝이 보이지 않는 창과 방패의 싸움을 진행 중이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코로나는 장기화되고 있다. 계속되는 싸움에 지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정부는 최근 ‘신용 사명’이라는 카드를 꺼내들었다. 코로나19와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의 여파로 채무가 늘면서 자연스럽게 신용 등급이 떨어지는 피해를 막기 위한 것이다. 영업이 제한되고 소득이 감소하면서 경제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코로나19 신용회복 지원 간담회’는 이와 같은 내용을 논의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불가피하게 금융기관 대출을 연체했던 채무자 중 빚을 성실히 갚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 신용 사면 방안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한 줄기 빛이 되어줄 수 있는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또 6주간 집합금지 조치를 이행한 소상공인은 최대 2000만원의 희망회복자금을 받을 수 있다. 영업제한 조치로 매출이 감소한 사업체도 최대 900만원이 지원된다. 이러한 노력이 헛되지 않게 되기 위해서는 현 상황이 나만의 문제가 아닌 우리 모두의 문제라 생각하는 올바른 인식이 필요하다.

(사진 2)

코로나 의료진/출처: pixabay

 

 

현재까지 거리두기 격상, 방역수칙 강화 등 다양한 대처에도 불구하고 확산세는 쉽사리 잠들고 있지 않다. 계속되는 코로나와의 싸움에 소상공인뿐만 아니라 일반 사람들 모두 거리두기를 격상해도 확진자가 줄지 않는다는 인식이 점차 강화되고 있다. 이제는‘위드(With) 코로나’ 시대가 도래하여 코로나 종식이 아닌 확진자 수 감소를 목표로 하는 시대가 찾아올 수 있다.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은 지금까지 고수하던 사업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고, 비대면 서비스 시장에 발을 내딛을 준비를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거리두기로 인해 많은 걸림돌에 부딪힐 수 있지만 그 어디에서도 생존법은 존재한다. 온라인 마케팅을 활용하거나 언컨택트 시대에 소비자와 접촉이 아닌 ‘접속’을 하여 사업의 흐름을 잡아가다 보면 코로나를 이겨낼 수 있을 것이다. 각자의 ‘위드(With) 코로나’ 시대 생존 전략을 통해 코로나가 일으킨 경제난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김나연 지속가능저널 인턴 기자

 

 

김나연 지속가능저널 인턴기자  horizonnvisi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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