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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세요?
  • 김도희 바람 온라인 저널리스트
  • 승인 2021.07.24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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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80명의 사망자를 낳은 독일의 홍수는 말 그대로 ‘기후위기’다. 전문가들은 지구의 기온이 점점 높아지면서 느려진 태풍을 그 원인으로 삼고 있다. 인류는 시간이 지날수록 기후 위기를 직접적으로 느끼며 일상생활에서 친환경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친환경은 자연환경을 오염시키거나 파괴하지 않고 자연 그대로의 환경과 잘 어울리는 것을 말한다.1 환경을 지키기 위한 친환경적 노력은 3~4년 사이에 더 주목 받고 있다. 제로웨이스트 샵들이 우리 동네 곳곳에 생기기 시작하고 기업들 또한 환경을 지키기 위한 정책을 수립하기 시작했다. 아로마티카는 화장품 리필스테이션을 열어 공병을 지참하거나 매장 내에 비치된 공병을 구매해 내용물만 담아갈 수 있는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는 소비자의 불편함이 따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관심을 얻고 있다. 일상생활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대표적인 사례는 ‘텀블러 할인’이다. 소비자가 텀블러를 지참해 음료를 담아갈 시 300~500원을 할인해준다. 하지만 적은 할인 폭 때문인지 소비자들의 반응은  미지근하다. 

 

스타벅스의 그린 정책

 

#가치위해같이버려요 / 출처 : 스타벅스 공식 홈페이지 (직접캡처)

 

스타벅스는 수많은 프랜차이즈 카페 중에서도 친환경 정책을 잘 실천하고 있는 모범사례로 손꼽힌다. 플라스틱 빨대는 분리수거를 하더라도 재활용이 되지 않는 품목이다. 또한 음료를 마실 때도 미세 플라스틱이 발생해 사람의 몸에도 해롭다. 그래서 스타벅스는 플라스틱 빨대를 없애고 고객에게 종이 빨대를 제공한다. 종이의 맛이 느껴진다거나 오랜 시간 음료에 담가두면 흐물흐물해진다는 소비자들의 부정적인 반응이 잇따랐지만 그럼에도 스타벅스는 흔들리지 않고 현재까지 종이 빨대를 사용하고 있다. 또 올해 3월에는 #가치위해같이버려요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 캠페인은 한번 쓰고 버려지는 일회용 컵과 투명 페트병을 재활용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스타벅스 매장 내에 비치된 폐플라스틱 수거함에 위 품목을 버리면 폐플라스틱으로 옷을 생산하는 업체에 전달되는 식으로 진행됐다. 그리고 해당 캠페인의 참여 독려를 위해 플라스틱 컵을 수거함에 버린 후 음료를 주문하면 리유저블(reusable) 컵에 담아주는 리워드를 제공했다. 또한 최근 ‘2025 플라스틱 제로’를 선언하며 더 적극적인 친환경적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2025년까지 매장 내 플라스틱 컵 사용 전면 중단을 선언한 것이다. 

 

과도한 텀블러 생산은 친환경적이지 않다

 

스타벅스 리유저블 텀블러 / 출처 : 픽사베이 

 

스타벅스는 매 시즌 출시되는 다양한 컬러와 컨셉의 MD 상품으로도 유명하다. 소비자들의 텀블러 사용 권장을 위해 시즌마다 다른 디자인의 텀블러를 선보이고 있다. 심지어는 스타벅스의 텀블러가 출시될 때마다 수집하기 위해 구매하는 소비자들도 다수 존재한다. 그런데 자주 출시되는 스타벅스의 텀블러가 오히려 비친환경적 정책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1L짜리 물을 생산하는 데 있어 또 다른 4L의 물이 필요한 것처럼 플라스틱 컵 사용을 줄이기 위한 텀블러 생산에는 또 다른 플라스틱이 발생하고 이는 온실가스 증가로 연결된다. 플라스틱 텀블러는 최소 17번, 유리 텀블러는 15번 그리고 가장 많이 생산되는 스테인리스 텀블러는 1000번 이상을 사용해야 플라스틱 컵보다 환경 오염을 줄이는 효과를 보인다. 

 

더 강력한 환경 정책 수립 필요

 

필요 이상으로 많은 종류와 짧은 기간으로 출시되고 있는 스타벅스의 텀블러와 에코백 그리고 MD 상품들은 갖고 싶게 만들면서 과소비를 조장하고, 사용하지 않는 텀블러를 계속 발생시키고 있다. 종이 빨대 사용, 플라스틱 컵 사용 중단 등의 환경정책을 내세우고 있지만 정작 큰 쓰레기를 차지하게 되는 텀블러에 대한 정책은 세우지 않고 있다. 친환경 프랜차이즈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가져가면서 적절한 이득을 누리는 만큼 더 비중 있고 확실한 환경 정책을 세워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하나의 물건을 한 세대 동안 사용하기

 

텀블러와 에코백을 사용한다고만 해서 친환경적인 것은 아니다. 진짜 친환경적인 것은 한 물건을 사용할 수 있을 때까지 오래오래 사용하는 것이다. 텀블러, 에코백은 여러 행사에서 쉽게 받을 수 있는 선물 중 하나이다. 하지만 이미 내가 가지고 물건이 넘쳐난다면 거절할 필요가 있다. 그래서 친환경 실천 방법을 ‘3R’이라고 부른다. Reuse(다시 사용하기), Refuse(거절하기), Refill(다시 채우기)다. ‘다시 사용하기’는 최근 코로나 19로 택배물량이 늘어나며 거기에 따라오는 박스와 뽁뽁이를 재사용하는 기업과 개인이 늘어나고 있다. ‘거절하기’는 앞서 말한 사례도 존재와 거리에서 쉽게 받게 되는 전단지를 거절하는 것도 불필요한 종이의 발생을 막아 환경을 보호하는 방법에 해당한다. ‘다시 채우기’는 요즘 가장 주목받는 화장품ㆍ세제 리필 스테이션이 해당된다. 제로웨이스트 샵, 기업이 직접 운영하는 상점에 방문해 챙겨간 공병에 원하는 만큼의 양을 담아올 수 있다. 

 

친환경 소비 생태계 구축의 주도자

 

개인이 친환경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그에 맞는 선택지가 주어져야 한다. 개인이 원치 않더라도 얻게 되는 쓰레기가 엄청나다. 마트에서 채소와 과일을 구매할 때 따라오는 플라스틱 용기가 그 사례다. 화장품을 구매했는데 내용물보다 포장지가 더 많은 양을 차지할 때도 의도치 않게 쓰레기를 얻곤 한다. 증가하는 쓰레기로 인한 온실가스 증가에 따른 기온 상승과 코로나 19의 원인 중 하나가 인간들의 무분별한 벌목 때문이라는 전문가들의 발언은 개인의 태도 변화를 끌어낼 수 있었다. 하지만, 정부와 기업의 태도 변화는 아직도 미비하다. 거대 기업은 사소한 환경 정책 하나만을 우려먹으며 이미지 챙기기에만 급급하고 정부의 환경 정책은 그럴듯해 보이지만 그 내부에는 사각지대가 존재한다. 이 상황대로 흘러간다면 ‘기후전쟁’은 예견된 일이다. 지구에 사는 모든 생명체를 위해 지구의 최대 파괴자 인류가 힘을 합쳐 기후 위기를 조금이라도 지연시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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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희 바람 온라인 저널리스트  yess@liv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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