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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 가능을 위한, 건축의 새로운 방식
  • 이정원 지속가능저널 인턴 기자
  • 승인 2021.07.14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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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환경 문제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이를 증명하기라도 하듯 친환경 제품은 꾸준히 발매되고 있다. 그중에는 뛰어난 디자인과 실용성으로 사랑을 받는 제품들도 존재한다. 사람들에게 있어 환경을 지킬 수 있는 동시에, 실생활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특징이 매력적으로 다가오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이 이야기는 더 이상 제품이라는 한정된 카테고리에서만 국한되는 이야기는 아니다. 친환경적인 시도들은 계속해서 우리의 삶 속에서 발전해나가고 있다.

 

커피 찌꺼기의 대변신

 

 

(커피 찌꺼기 이미지/ 픽사베이)

 

가령, 커피박1 공장의 사례2가 그렇다. 커피박 공장에서는 버려지는 커피 쓰레기들을 주원료로 사용한다. 버려지는 커피의 양을 생각해봤을 때, 친환경적인 생산 방식이 아닐 수 없다.

 

실제로 커피 한 잔을 마실 때 사용되는 원두의 양은 약 20g으로 그중 실제로 우리가 마시는 양은 그중 0.04g밖에 되지 않는다. 이와 더불어 물이 남아서 버려지는 것까지 고려해본다면 한 번에 버려지는 커피 쓰레기의 양은 최대 60g 정도가 되는 셈이다. 이를 하루치로 계산해봤을 때, 한 가게당 약 20kg이 되는 커피 쓰레기 상자가 생겨난다고 한다.

 

하지만 커피박 공장에서는 이러한 커피 쓰레기를 이용하여 제품을 만들어낸다. 그 과정은 다음과 같다.

 

1. 커피박 속 돌가루를 넣어 강도를 높인다.

2. 채소 추출물을 넣어 점성을 더한다.

3. 이에 물을 추가해 반죽을 완성한다.

4. 반죽으로 형태를 빚거나 틀에 맞춰 제품을 완성한다.

 

이처럼 커피박 공장에서는 친환경적인 방법을 사용하여 다양한 제품을 만들어낸다.그중에서도 눈여겨봐야 할 부분은 그곳에서 만들어지는 것들이 실제 인테리어에도 활용이 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를 잘 적용시킨 것이 바로 커피 벽돌이다. 커피 벽돌은 커피박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커피의 향을 느낄 수 있다. 이외에도 나무의 성질도 가지고 있어 습도를 조절할 때에도 탁월하다. 또한 건축재로서 커피 벽돌이 버려질 경우, 땅에 녹아 사라진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장점 덕분에 18년도에는 일본의 한 업체에서는 커피 벽돌을 인테리어에 사용하기도 했다.

 

옷으로 집을 만들다

 

(헌 옷 이미지/ 픽사베이)

 

이와 비슷한 사례로는 플러스넬의 사례3가 있다. 플러스넬이란 헌 옷을 가공하는 과정을 통해 만든 건축재를 일컫는다. 플러스넬은 물과 불에 강하며 쉽게 깨지지 않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그 이유는 플러스넬의 구조가 안쪽에 있는 천연 섬유를 바깥에 있는 화약 섬유가 감싸는 이중구조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런 단단한 특성 때문일까. 우리나라에서는 이러한 플러스넬을 이용하여 만든 집이 존재하고 있다. 실제로 플러스넬로 만든 집에서 거주 중인 A씨의 경우, 방음도 잘 되고, 따뜻함이 지속해서 유지되는 특성 덕분에 계속 거주하고 싶다는 의견을 내보이기도 했다.

 

또한 플러스넬의 사용은 헌 옷을 재활용한다는 점에서 환경보호와 비용절감의 장점으로도 연결된다. 버려지는 헌 옷 때문에 수질 오염이 이루어진다는 점을 생각해보자. 이와 관련된 문제들도 방지할 수 있고, 무엇보다 일반 건축재로 집을 지을 때보다 비용을 20%나 절감할 수 있기 때문에 비용적인 측면에서도 플라스넬 건축재의 사용은 각광을 받고 있다.

 

지속 가능한 시도를 멈추지 않는 사회에서

 

위의 사례들처럼 실생활에서 지속 가능한 시도를 위한 도전들은 우리의 삶 속에서 점점 그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시도는 개인의 노력이 없으면 이루어질 수 없는 시도이기도 하다. 어쩌면 당신은 이런 생각이 들 수도 있다. 나 하나쯤 하지 않는다고 해서 세상이 변하겠냐고. 확실히 개인의 시도로는 한계가 존재한다. 하지만 단순히 그 한계에 멈춰, 누군가 그러한 시도를 하는 사람들을 도와주지 않는다면 언젠가 그들이 이뤄냈던 지속 가능을 위한 시도 역시 사라져 버릴지도 모른다.

 

그렇기에, 조금은 관심을 가지고 이러한 현상들을 바라보는 건 어떨까. 누군가의 관심으로 인해 그 시도들은 충분히 빛바래지 않을 테니. 

 

 

1. 커피 찌꺼기를 가리키는 용어

2. https://www.youtube.com/watch?v=dz9xBK7G1oc 일본에서 잘 팔리는 한국 커피 벽돌(2021.07.07.) / 스브스뉴스 참조
 
3. https://www.youtube.com/watch?v=UuCiX_JKFm8 단단한 벽, 지붕, 계단 전부 '진짜 옷'으로 만든 집(2021.07.11) / 스브스뉴스 참조
 
 

이정원 지속가능저널 인턴 기자  yess@liv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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