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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 1열에서 본 내 가수, 온라인 콘서트와 팬 이벤트
  • 강수연 바람 온라인 저널리스트
  • 승인 2021.02.21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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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생중계로 다 같이 모여요!

 

블랙핑크 온라인 콘서트 ‘The show’ 포스터, 공식 sns 출처

 

방 안에서 편하게 내가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콘서트나 출연 무대를 본다는 말, 안방 1열이라는 말이 자연스러워졌다. 작년 6월, 전 세계를 사로잡은 아이돌 BTS의 온라인 콘서트, 방방콘이 시공간의 제약 없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들은 증강현실과 7개의 무대를 통해 전 세계 107개 지역에서 75만 명의 관중을 사로잡았다. 2021년 새해를 맞아 SM엔터테인먼트가‘SM타운 라이브 컬처 휴머니티‘ 언택트 공연을 개최하며 동방신기, 소녀시대 태연, 샤이니 태민, 엑소 백현과 카이, 레드벨벳, NCT(엔시티) 등 SM 소속 가수의 무대를 볼 수 있었다. SM은 유튜브와 트위터, 페이스, 네이버 브이라이브 등을 통해 공연을 중계했고, 실제 공간과 연동되는 증강현실기술과 그래픽 효과로 무대를 장식했다. 1월 31일에는 블랙핑크가 온라인 콘서트를 진행했다.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콘서트‘The show’는 다양한 설치물과 밴드 사운드에 더욱 집중하며 오프라인 콘서트에 와있는 느낌을 주었다. 콘서트는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됐고 중국을 제외한 28만 명이 시청했다.

 

콘서트 외에도 다양한 팬 이벤트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세븐틴, TXT, 하성운, 마마무 솔라 등 많은 가수들이 온라인으로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코로나로 인해 앞으로 진행 될 팬 이벤트는 온라인으로 진행 될 것으로 보인다. 많은 가수들이 이 시국에 팬과의 교류가 쉽지 않아 보였지만 그들의 소통 창구가 온라인으로 전환되며 이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이런 변화를 직접 경험한 사람들은 어떤 평가를 내렸을까

 

Q1: 오프라인으로 진행된 이전 콘서트와 비교해서 온라인으로 진행된 콘서트를 경험하면서 느낀 점은 무엇이었나요?

 

A씨 (20대 여성): 오프라인 콘서트는 떼창을 부르는 것이나, 현장감으로도 충분히 스트레스 해소가 가능했어요. 다만 차비와 식비 등등 드는 돈이 많았죠. 온라인 콘서트를 보니 궂은 날씨 아래서 힘들게 기다릴 필요 없이 집에서 편하게 시청할 수 있었어요. 다만 제가 좋아하는 가수를 실제로 보지 못해 아쉬움이 컸습니다.

 

B씨 (20대 남성): 오프라인 콘서트는 직접 참여해야 했습니다. 몸을 이리저리 움직이는 만큼 많은 애로사항이 있었어요. 하지만 콘서트에 대한 열기와 현장감은 온라인 콘서트로는 채울 수 없습니다. 단, 온라인 콘서트로는 현장감은 좀 떨어져도 좀 더 가까이서 볼 수 있었어요. 콘서트를 더 자세하고 여러 번 감상할 수 있고 집에서 편하게 보기 때문에 애로사항은 더 줄어든 편입니다.

 

C씨 (20대 여성): 온라인 콘서트는 좌석의 제한 없이 구매만으로 시청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었지만 무엇보다 아티스트와의 직접적인 교류를 할 수 없다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온라인 콘서트에서는 장소나 상황에 제약 받지 않고 온라인 콘서트에서만 가능한 무대들을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Q2: 이전 오프라인으로 진행된 팬 이벤트와 비교해서 온라인으로 진행된 팬 이벤트(영상통화, 팬미팅 등)는 어땠나요?

 

A씨: 오프라인은 직접 본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죠. 바로바로 소통이 가능했어요.

온라인 팬 이벤트는 제가 직접 가지 않아도 어디서든 볼 수 있었어요. 하지만 직접 만나지 못해서 아쉬운 게 컸죠.

 

C씨: 비대면 팬 이벤트 같은 경우 집에서도 쉽게 참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지만 대면으로 진행된 팬 이벤트보다 적은 수의 인원만이 참여가 가능해서 경제적으로 부담스러운 면도 있었습니다.

 

Q3: 코로나 종식 이후에도 온라인 형식으로 진행된 팬 이벤트나 온라인 콘서트에 참여할 생각이 있으신가요?

 

A씨: 팬 이벤트는 참여할 생각은 있습니다. 근데 콘서트는 직접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편하다는 게 장점이지만 현장에서 함께하는 느낌은 콘서트에서만 느낄 수 있거든요.

 

B씨: 모든 이벤트를 오프라인으로 참여하고 싶어요. 온라인 콘서트와 팬 이벤트가 편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텔레비전이나 핸드폰으로도 보는 게 큰 단점이에요. 몸이 힘들어도 내가 좋아하는 가수를 실제로 만났다는 기분과 느낌이 그리워요. 코로나가 어서 끝났으면 합니다.

 

C씨: 전 둘 다 오프라인으로 참여 할 생각입니다. 오프라인 공연이나 팬 이벤트를 통해서 스트레스도 풀고 싶고요 아티스트에게 직접 응원을 해주고 싶어요.

 

직접 참여하는 콘서트와 팬 이벤트가 온라인으로 바뀌게 되면서 많은 변화가 있었다. 증강현실과 다양한 그래픽 기술, 생생한 사운드 전달의 발전으로 온라인 콘서트와 팬 이벤트의 가능성을 좀 더 열어둘 수 있었다. 온라인으로 진행되어 많은 사람들을 수용할 수 있었고, 시공간의 제약이 없는 온라인 콘서트는 시공간의 제약이 없기에 한국 문화에 관심을 가지는 해외 팬들도 참여할 수 있는 긍정적인 대안이 되었다.

 

하지만 온라인 콘서트와 팬 이벤트가 대면으로 진행된 콘서트와 팬 이벤트만큼 팬을 만족시킬 수 있는지는 아직까지 미지수로 보였다. 좋아하는 가수의 무대를 직접 보고, 또 라이브로 노래를 듣고 함께 부르면서 오감으로 느끼는 현장을 제한된 감각으로만 전달해야하는 한계가 있었다. 온라인으로 진행되면서 불안정한 연결 상태로 발생한 끊김 현상 또한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다.

 

코로나 종식이 일찍 다가오기를

 

공연장에 모인 사람들, 언스플래쉬 출처

 

지난해에 이어 올해, 모두가 힘든 시간을 겪고 있다. 넓은 공연장에서 사람들이 모여 노래를 따라 부르고, 가까이서 좋아하는 연예인을 만나길 바라는 사람은 더더욱 힘든 시간을 보냈을 것이다. 깜깜한 암흑 속에서 나타나 공연의 시작을 알리는 조명과 음악소리, 뒤이어 들리는 가수의 목소리와 사람들의 환호성은 그 어떤 짜릿함과 비교할 수 없다. 온라인 콘서트는 이런 현장감을 살릴 수 없었다.

 

모 방송에서 김이나 작사가는 누군가의 행복한 모습이 곧 내 행복이 되는 엄청난 사랑이 팬심이라고 이야기했다. 그래서 아티스트를 향한 팬심은 가장 판타지 같은 사랑 같다고. 무엇을 바라지 않아도 행복하게 웃는 모습만 봐도 자신 또한 미소가 지어지는 마음은 어떤 마음보다 순수한 사랑으로 보인다. 그리워했고 또 그려보곤 했던 아티스트와의 만남이 가능해질 날이 하루빨리 찾아왔으면 한다.

강수연 바람 온라인 저널리스트  yess@liv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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