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지속가능바람 오늘 부는 바람
국악 크로스오버 트리오, ‘온도(OWNDO)’를 만나다 ②
  • 이예린 지속가능저널 인턴 기자
  • 승인 2021.02.18 19:20
  • 댓글 0

*본 인터뷰는 1편에서 이어집니다.

 

지난 해 여름, 여성 작곡가 팀 조미료크로스와 여성 뮤지션들 간의 콜라보로 발매된‘HERSTORY 프로젝트 앨범’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온도 팀도 해당 앨범에 참여하셨는데 프로젝트 앨범 속 온도 팀의 노래, <사노라면>은 어떤 노래인가요? 온도 멤버이자 작곡가 조미료크로스의 팀원인 미주님께서 설명해 주셔도, 다른 팀원 분께서 얘기해 주셔도 좋습니다.

(‘HERSTORY’ 여성 프로젝트 앨범 펀딩 화면/ 출처: 텀블벅 펀딩 사이트)

 

미주 이 질문에 대해서는 제가 말씀 드릴게요. 우선 <사노라면>이라는 곡은 주체성을 잃어가던 한 여성이 자신의 삶에 대해 각성을 하고 그로 인해 자리잡은 내면의 한을 표현하는 곡이에요. 이 곡이 또 부제를 갖고 있는데요. ‘절화’라고 꽃을 꺾는다는 의미예요. 여성성을 나타내는 매개 중 하나로 꽃이 많이 표현되는 만큼 꽃의 이런 보편적인 ‘미’의 의미를 꺾고, 스스로 가치를 지니게 되었다는 의미를 내포하고자 이런 부제를 짓게 되었습니다. 이런 이야기가 담긴 만큼 서정적이고, 슬프고, 한이 강하게 서린 느낌을 내면서도 그 안에 삶에 있어 굉장히 다짐적이고 또 강인한 면모를 드러내려고 했고요.

 

<사노라면>이 이 앨범의 타이틀곡이었던 만큼 앨범을 통해 표현하고자 했던 가장 중요한 이야기를 담고 있었는데요. 많은 분들의 응원 덕분에 무사히 발매를 하고 결실을 맺게 돼서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Q 이어 지난 해 10월에는 고양시와의 협동 촬영으로 BTS의 <Ma city> 커버곡 영상도 선보여 주셨는데요. 한국의 음악이 세계로 뻗어 나가고 있는 가운데, 퓨전국악 버전의 커버 영상을 담아내신 것의 의의가 크다고 생각해요. 이 콜라보에는 어떠한 계기로 참여하시게 된 건가요?

(고양시 콜라보 촬영 당시 모습/ 출처: 본인 제공)

 

미주 너무 감사드리게도 고양시 채널, ‘고양TV’ 작가님께서 먼저 연락을 주셔서 함께 작업을 하게 되었어요. 제안해주신 곡도 잘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감사한 마음으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Ma City>라는 곡을 하게 된 이유는 원곡에 고양시에 대한 애정이 드러난 파트가 있었기 때문인데요. 저희는 그 부분을 살려 재편곡을 하였습니다.

 

PART 3. 앞으로의 온도는?

 

Q 현재는 유튜브를 개설하여 꾸준히 촬영, 음악 활동을 하고 계신데 일회성 활동이 아닌 만큼 음악적 고민이 더욱 깊어지실 것 같아요. 전반적인 팀 활동과 관련해 하고 계시는 고민이 있으신지도 궁금합니다.

 

미주 고민은 아무래도 음악 활동을 하면서 계속 있는 것 같아요. 작년에는 코로나로 인한 여러 예기치 못한 상황들이 문제였고, 올해도 어떻게 흘러갈지 아직 모르는 거기 때문에 공연과 관련한 활동도 걱정이 되네요. 그 외에도 온도가 구축해나갈 음악과 관련해서 어떤 이야기를 여러분께 들려 드려야 할지, 그리고 어떻게 표현을 해야 온도의 색이 가장 잘 드러날지와 관련해서도 늘 고민이 있는 것 같습니다.

 

작년에 유튜브를 통해서 꾸준히 저희의 음악을 들려 드릴 거라 했었는데 여러 상황들로 인해 지키기가 어려웠던 것 같아요. 올해는 그 부분을 보완해서 더 완성도 있는 음악과 컨텐츠로 만나 뵐 예정이니 많이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Q 그럼에도 이제는 다른 어떠한 뮤지션도 대체할 수 없는 온도만의 독자적인 음악이 자리잡았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만큼 앞으로의 온도 활동에도 그 기대가 큽니다. 온도에서 올해 보여주실 음악이나 프로젝트에 대한 계획이 있으신가요? 각오나 바람도 괜찮습니다.

 

민경 사전에 인터뷰 질문을 확인하던 중 ‘온도만의 독자적인 음악이 자리잡았다’고 말씀해 주신 부분이 정말 좋았어요. 온도의 2021년도 계획은 첫 번째로 커버곡 선정 방식의 변경입니다. 지금까지는 레퍼런스 회의를 통해 정해진 하나의 곡을 다양한 작업을 거친 후 보여드렸었는데, 올해는 멤버들 한 명씩 본인들이 원하는 곡을 선정해 작업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에요. 개개인의 음악적 취향이 드러나는 부분에서 이제는 또 다른 재미를 찾아보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2021년 두 번째 계획으로는 온도만의 자작곡 활동도 넓혀볼 예정이에요. 새해에는 좀 더 체계적인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을 것 같으니 많은 응원과 기대 부탁드립니다.

 

Q 마지막으로 온도라는 팀의 존재, 그리고 온도의 음악을 통해 이 글을 읽고 계실 바람 독자분들을 비롯한 대중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다섯 글자로 표현하자면? 세 분 모두 각자의 생각대로 말씀해 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온도(OWNDO)’ 로고/ 출처: YouTube 온도 채널)

 

민경 저부터 말씀 드릴게요. 지금까지 인터뷰지를 읽어주신 분이라면 온도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정말 많은 독자분이실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올해도 함께하고 싶은 마음을 담아, 제가 전하고 싶은 다섯 글자는 ‘온도와 함께’입니다.

 

아영 저는 먼저 저희가 아직 부족함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늘 응원해 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린다는 말씀 드리고 싶고요. 그 응원 덕분에 가끔 힘들지언정 그런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원동력이 생긴다고 생각해요. 앞으로 저희가 기존에 있는 음악을 새롭게 표현하는 것도 좋지만 저희만이 음악으로 얘기할 수 있는 것들을 많이 시도해보고 싶어요. 그런 의미에서 우리가 모두 즐거워질 수 있는 음악을 보여드리겠다는 마음으로 ‘우리를 위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미주 제가 제일 재미없는 답변일 것 같아서 살짝 부담이 되는데요. (웃음) 저는 ‘건강합시다’라고 생각했어요. 요즘에는 아무래도 건강이 최우선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모든 분들 부디 아프지 말고 건강한 2021년 보내셔서 더 밝은 모습으로 빠른 시일 내 무대에서 직접 면대면으로 마주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에 정해보았습니다. 오늘 인터뷰 진행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인터뷰를 통해 그동안 영상 속 음악으로만 들어왔던 목소리를 넘어 온도만의 생각이 담긴 또 다른 목소리를 들어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온도가 걸어온, 그리고 앞으로 걸어갈 행보는 유튜브 채널 [온도(OWNDO)]와 인스타그램 @owndo.official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도다움’을 향해 나아가는 그들의 새로운 도전에도 뜨거운 관심과 애정 어린 응원을 실어 보낸다.

이예린 지속가능저널 인턴 기자  yess@live.com

<저작권자 © 지속가능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예린 지속가능저널 인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