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지속가능바람 오늘 부는 바람
국악 크로스오버 트리오, ‘온도(OWNDO)’를 만나다 ①
  • 이예린 지속가능저널 인턴 기자
  • 승인 2021.02.18 19:14
  • 댓글 0

* 본 인터뷰는 두 편에 나누어 발행됩니다.

 

간간히 소복하게 눈이 내리는 겨울날답게 한파로 인한 소식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 방구석에서 듣는 노래 한 곡이 따뜻한 위로가 되는 요즘, 우리 고유의 소리인 국악에 팝, 가요, OST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접목시키는 뮤지션이 있다.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비록 직접 만나지 못 했음에도 팀 이름만큼이나 따뜻한 온기가 전해지는 분위기 속에서 국악 크로스오버 트리오, ‘온도(OWNDO)’를 만났다.

 

(‘온도(OWNDO)’사진/ 출처: 본인 제공)

 

Q 안녕하세요. 오늘 이렇게 시간 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우선 간단하게 팀 소개 부탁드립니다.

 

아영 안녕하세요. 저는 온도에서 보컬을 맡고 있는 김아영입니다.

미주 저는 건반을 맡고 있는 강미주이고요.

민경 대금을 맡고 있는 서민경입니다.

 

아영 팀 소개를 간단히 드리자면 저희 온도는 소리, 건반, 대금 이렇게 셋이 모여 국악과 다양한 장르 음악 간의 조화를 표현하는 크로스오버 팀이에요. 저희만의 색을 가지고 음악을 만들어가고 있는 퓨전 국악 트리오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PART 1. 팀 ‘온도(OWNDO)’에 대해

 

Q 지금으로부터 약 1년 조금 더 전이죠. 2019년 말에 방영된 채널A ‘보컬플레이: 캠퍼스 뮤직 올림피아드’ 프로그램을 통해 처음 온도라는 팀이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게 되었어요. 어떠한 취지 하에, 어떤 음악을 전하고자 결성된 팀인지 궁금합니다.

(채널A ‘보컬플레이’ 프로그램 출연 당시 모습/ 출처: YouTube 채널A)

 

아영 저희가 처음 결성하게 된 시기는 2019년 3~4월쯤인데요. 그 해에 이화여자대학교 공연예술대학원에서 ‘이화IN 스타’라는 교내 대회를 열었어요. 그 대회를 준비하면서 온도라는 팀이 결성됐고, 당시 멤버가 비록 지금의 멤버가 아니긴 하지만 여전히 그때 음악의 지향성을 받아 가고 있다고 생각해요.

 

사람이 벅차오를 정도로 행복하거나 슬픈 순간에 마음의 온도가 높아진다잖아요. 그래서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따뜻하게 할 수 있는 팀이 되자’라는 의미에서 ‘온도’라는 팀명을 정하게 되었고 그렇게 저희가 만들어졌습니다. 보여드리는 다양한 음악만큼이나 다양한 감정을 느끼실 수 있게 하는 것이 저희의 목표예요.

 

Q 방송 당시 큰 화제가 되었던 국악 버전의 ‘Believer’부터 가요, 아이돌 곡, 정통 아리랑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에 온도만의 색이 묻어나는 동서양 크로스오버 뮤지션으로 활동하고 계신데요. 이 과정에서 특별히 겪으시는 애로사항이 있을까요? 그럼에도 이러한 음악적 색깔을 유지하시는 이유 또한 있으실 거라 생각합니다.

 

(커버곡 및 자체 음원 영상들/ 출처: YouTube 온도 채널)

 

아영 아무래도 서로 다른 장르의 만남이다 보니 우리 음악 고유의 색채를 잃지 않으면서 조금 더 편안하고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대중적인 음악을 만들어 내는 게 저희의 포인트면서 동시에 가장 어려운 부분인 것 같아요. 하지만 그런 음악을 만들어 나가는 과정 자체에서 조화가 만들어졌고, 그게 저희만의 특색이 되었다고 생각해요.

 

사실 저희의 편성 악기도 그렇게 많지 않아요. 앞서 말씀드렸듯 소리, 건반, 대금 이렇게 셋이라 사운드적으로 더 채워야 할 부분이 필요하다고 생각도 들면서 저희 셋 각자의 매력을 어떻게 하면 좀 더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음악적인 고민을 계속하게 되는 것 같아요. 그럼에도 저희의 이 세 조합이, 완벽한 삼각형처럼 가장 매력적이고 안정적인 온도만의 색깔이라 생각합니다.(웃음)

 

PART 2. 여성 트리오 뮤지션, 온도

 

Q 온도는 흔치 않은 여성 트리오 뮤지션인데요. 보컬 아영님, 건반 미주님, 대금 민경님까지 세 분 모두 이화여대 동문이시라고 들었어요. 팀의 음악이나 방향성에 학교의 영향도 있었을까요? 있다면 어떤 영향이 있었는지 들려주세요.

 

민경 팀 활동을 하면서 이화의 동문들이 많은 사랑과 관심을 보내주셨어요. 저희도 학교의 이념과 가치를 따를 수 있는 곡들을 선정하려는 노력을 더 기울였던 것 같아요. 노래 가사의 의미가 특별한 곡을 선정하거나, 여성이라는 틀에 가두지 않고 다양한 음악적 도전을 했습니다. 팀 내부에서도 여러 시도를 멈추지 않았고요. 흔하지 않은 악기 조합으로 세 명이 팀을 결성할 수 있었던 점도 매력적이라 생각합니다.

 

아영 저도 한 마디 보태자면 아무래도 여대라는 특성상 학교에 대한 편견이 있기 마련이잖아요. 그중 하나였던 게 구성원들의 개인주의, 개인주의를 넘어 이기주의까지 흔히들 생각하실 수 있는데 오히려 그에 반대되게 이화의 구성원이라는 이유로 전폭적인 애정과 응원을 받았던 게 저는 참 인상 깊었어요. 보컬플레이 프로그램 출연 당시에도 “너네 학교 사람들 반응이 대단하던데?” 이렇게 말씀을 해주실 정도로 열렬한 지지를 보내주셨어요. 그런 부분이 이화였기 때문에 가능했던 점이 아닌가 싶어요.

 

미주 저도 비슷한 맥락의 내용이지만 저희가 셋 다 이화 출신이기 때문에 같은 여성으로서 좀 더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주제의 곡들을 선정하는 등의 노력들이 다 학교로부터 좋은 영향을 받아서라고 생각하고요. 한 집단이 여성들로만 구성되는 것 또한 흔하지만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소중한 인연으로 모인 저희 셋의 의견이 더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것도 있다고 생각해요.

 

 

* 2편에서 이어집니다.

이예린 지속가능저널 인턴 기자  yess@live.com

<저작권자 © 지속가능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예린 지속가능저널 인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