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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대한민국 사회책임지수] 대한민국에서 가장 사회책임을 다한 대학교는?한양대 2년 연속 1위, 포스텍, 한국기술교육대학교 2,3위
  • 이윤진 한국CSR연구소 연구위원
  • 승인 2020.12.07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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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가 ‘2020 대한민국 사립대학 사회책임지수’에서 1위를 차지하며 2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2020 대한민국 사립대학 사회책임지수’는 르몽드디플로마티크·한국CSR연구소(소장 안치용)가 공동으로 기획·시행한 사립대학 종합평가다. 대학이 학생과 교수, 교직원, 지역사회를 위한 사회적 기관이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이 평가는 진행됐다. 

교수와 학생이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는 여건을 확보하고 있는지를 비롯, 비정규직 비율이나 지역사회를 위한 공개 강의 실적 등 소통과 상생의 관점에서 대학을 바라봤다. 전국 151개 사립대학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는 노동, 학생, 인권, 지역사회, 환경, 공정성, 운영 등 7개 부문으로 나눠 평가했다.

2년 연속 1위를 차지한 한양대학교는 총점 1,000점 만점에 708.77점을 받으며 2020년 평가에서 가장 사회책임을 다한 사립대학으로 꼽혔다. 그 뒤를 이어 포항공과대학교와 한국기술교육대학교가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상위 10위권 대학은 대체로 노동과 학생, 환경 부문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특히 학생 부문에서는 10개 대학 모두 A 등급 이상의 높은 점수를 기록하며 학생에 대한 본원 책임을 중시함을 보여줬다. 그러나 공정성 부문에서는 상위 10위권 대학 중 2개의 대학을 제외하곤 모두 C 등급 이하의 점수를 받으며 한계를 보였다. 

 

10위권 대학, 학생·노동·환경 부문 우수, 

지난해에 이어 1위를 차지한 한양대학교는 인권과 공정성 부문을 제외한 모든 부문에서 A+ 등급의 최고점을 받았다. 노동 부문에서는 고용 총인원과 인건비 세부지표에서 만점을 받았고, 학생 부문에서 학생 1인당 교육비, 해외대학 교류, 학생 1인당 자료구입비 등에서, 운영 부문에서는 기부금 등의 세부지표에서 만점을 받았다. 

포항공과대학교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2위 자리를 지켰다. 포항공과대학교는 노동, 학생, 환경 부문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3위를 차지한 한국기술교육대학교는 노동, 학생, 운영 등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 3년 연속 5위 안의 자리를 지켰다. 4위와 5위인 한림대학교와 이화여자대학교는 상위권 대학 중 인권 부문에서 최고점을 받았다.

이어 성균관대학교, 연세대학교, 중앙대학교, 계명대학교, 아주대학교가 5-10위를 차지했다. 상위 10위권 대학은 노동과 학생, 환경 부문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특히 학생 부문에서는  모두 A- 등급 이상의 우수한 성적을 보여줬다.

상위 10개 대학이 노동과 학생, 환경 등에서 고르게 우수한 성적을 받은 반면 인권과 공정성 부문에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좋지 않은 성적을 보였다. 공정성 부문은 특히 상위 10위권 대학 중 두 학교를 제외하곤 모두 C등급 이하의 낮은 성적을 받았다.

 

학생과 노동 부문의 성과

지난해 250점을 배정한 학생 부문은 올해 300점으로 바뀌었다. 이에 따라 공정성과 운영 부문의 비중은 전보다 낮아졌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에도 총점에 중도탈락 학생비율에 따른 감점을 적용하였다. 

총점 300점으로 대학 본연의 역할에 얼마나 충실했는지를 평가한 학생 부문에서는 상위 10개 대학 중 한양대학교, 포항공과대학교, 한국기술교육대학교, 한림대학교, 성균관대학교, 연세대학교가 A+등급을 받았다. 특히 포항공과대학교는 학생 부문 11개 세부지표 중 학생 1인당 교육비, 재학생 1인당 장학금, 해외대학 파견학생 비율, 학생 1인당 자료구입비, 교사시설 확보율 등 6개 부문에서 만점을 기록했다. 상위 50위권 대학 중 학생 부문에서 다소 아쉬운 성적을 보인 학교는 동명대학교, 장로회신학대학교, 숭실대학교, 조선대학교, 대전대학교다. 

노동 부문에서는 상위 10개 대학 중 성균관대학교(B), 중앙대학교(B+), 아주대학교(B+)을 제외한 7개 대학이 A- 등급 이상의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인권 부문은 장애인특별전형 입학비율과 교원성비, 기회균형 선발학생 비율 등의 지표로 알 수 있듯 학교가 사회적 약자에 얼마나 관심을 쏟고 있는지를 나타낸다. 상위 10개 대학 중 A+ 등급을 받은 대학은 한림대학교와 이화여자대학교였고, 계명대학교와 중앙대학교가 A~A- 등급을 받았다. 한양대학교(B-)를 제외한 나머지 대학은 모두 C+ 이하의 등급을 받았다. 지난 조사와 마찬가지로 미흡한 수준이라고 볼 수 있다.

 

지역사회와 공정성 부문의 사회책임 개선이 필요

이번 조사에서 두 번째로 큰 배점이 적용된 부문은 150점을 만점으로 하는 지역사회다. 지역사회 부문은 대학이 제공하는 평생교육, 사회봉사 교과목의 양과 질을 비롯해 한국형 무크(K-MOOC) 서비스, 대학강의 공개실적 등을 나타낸다. 무크 서비스란 온라인 무료 강의를 뜻한다. 대학이 사회에 개방돼있는 정도와 대학 구성원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환경이 얼마나 적절하게 조성됐는지를 판단할 수 있는 부문이다.

상위 10개 대학 중 지역사회 부문에서 A 등급 이상을 받은 학교는 한양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성균관대학교, 연세대학교, 계명대학교다. 포항공과대학교, 한림대학교, 아주대학교는 D등급 이하를 받아 지역사회와의 소통과 상생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평가됐다.

운영 부문의 총점은 125점으로 지속가능한 대학 경영을 하고 있는지, 그 과정이 적정했는지 등을 살펴볼 수 있는 부문이다. 운영 부문에서 A+ 등급을 받은 학교는 한양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성균관대학교, 한국외국어대학교다.

종합 순위 1위를 차지한 한양대학교는 기부금 세부지표에서 만점을 받는 등 운영 부문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았으나, 공정성 부문에서는 D 등급을 받으며 한계를 보였다. 한양대학교뿐만 아니라 대학들의 공정성 부문의 점수는 대체로 좋지 않았다. 

교육부는 지난해 6월 기준 학생 수 6,000명 이상의 학교 중 교육부 종합감사를 받지 않은 16개 사립대학에 대해 내년까지 종합감사를 실시할 것을 예고한 바 있다. 올해 고려대학교, 연세대학교, 홍익대학교에 대한 교육부 종합감사결과 각각 48건, 86건, 41건의 지적사항이 발견됐다. 

특히 권력형 비리에 연루된 입시 부정 비리 사건의 여진은 올해에도 지속되어 공정성 부문의 점수를 끌어내렸다.

상위 10개 대학 중 공정성 부문에서 B 등급 이상을 받은 대학은 한림대학교(B+) 뿐이고 상위 50개 대학 중 공정성 부문에서 A 등급 이상을 받은 학교는 건양대학교(A), 인천가톨릭대학교(A), 대전가톨릭대학교(A+), 고신대학교(A) 뿐으로 전반적으로 사립대학에서 공정 부문의 성과가 부족하다는 뜻이다. 

 

환경 부문 개선

환경 부문은 100점 만점으로 그린캠퍼스 선정여부, 정보보안 수준, 지속가능/사회책임 관련 연구기관의 유무 등으로 평가했다. 

한국CSR연구소 안치용 소장은 “대학에 대해 학생과 교수, 교직원뿐만 아니라 공동체의 구성원으로서 다른 사회 구성원들에게도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며, “이런 인식과 더불어 세계시민으로서 환경 문제에도 경각심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자료의 부족에도 불구하고 환경 부문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위 10개 대학 중 한국기술교육대학교(B-), 아주대학교(B-)를 제외한 8개 대학이 B+ 이상의 등급을 받으며 좋은 점수를 거뒀다.  

이윤진 한국CSR연구소 연구위원  koreacsri@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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