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팔라완

사회적 기업(PBC, public-benefit corporation)인 소스 글로벌(SOURCE Global)과 환경단체인 컨서베이션 인터내셔널(Conservation International)이 양자 간의 세 번째 협업 프로젝트로서 지속 가능성을 갖춘 청정 식수를 리잘의 이란 마을(필리핀 팔라완)에 거주하는 빈타트 카리스(Binta’t Karis) 원주민들에게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유엔 지속 가능 개발 목표(SDG 6) 실현의 일환으로 실행하기로 했다고 7일 발표했다.

소스 글로벌의 ‘하이드로패널(SOURCE® Hydropanel)’은 태양광을 에너지원으로 해서 연간 4만리터에 달하는 재생 가능 식수를 제공할 수 있으며 빈타트 카리스 초등학교의 100명에 달하는 학생과 교사, 그 가족들이 이를 소비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로써 200만개에 달하는 플라스틱 물병을 대체하고 주민들의 건강과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소스 글로벌과 컨서베이션 인터내셔널은 과거에 진행했던 바히아 혼디타(콜롬비아) 및 아타우로 섬(티모르 레스테)에서 실행했던 두 차례의 협업 사업에서도 이를 성공적으로 입증한 바 있다. 글로벌 시민사회 단체이며 기후변화 관련 액셀러레이터인 엘레멘털 엑셀러레이터(Elemental Excelerator)가 이 사업 지원을 위해 자금을 제공했고 마닐라 소재 미국 대사관과 필리핀 정부도 이 장비 설치에 중요한 기여를 했다.

소스 글로벌의 설립자 겸 CEO인 코디 프리젠(Cody Friesen)은 “다른 방법으로는 도저히 서비스 제공이 불가능한 오지야말로 소스의 하이드로패널이 가장 적합한 곳이라고 할 수 있다”며 “팔라완의 원주민들은 이제 재생 가능하고 비용도 저렴한 청정 식수를 공급받을 수 있게 됐고 이로써 자신들의 삶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게 됐다. 안전한 식수를 공급받는 것은 학생들이 공부하고 성장하는 데 필수 불가결의 조건이다. 우리가 컨서베이션 인터내셔널과 진행한 협업은 이렇게 접근이 매우 어려운 지역에도 인간의 기본권을 제공한다는 데 초점을 뒀다”고 말했다.

빈타트 카리스 원주민 거주지역은 필리핀에서 다섯 번째로 큰 섬인 팔라완의 만탈링가잔산 보호구역 내에 위치한 마을로서 가장 가까운 도시로부터 5시간을 운전해서 가야 하는 곳이다. 이 지역은 물 공급이 매우 제한돼 있어서 대부분의 수도 시설은 산기슭 마을에서 산에서 내려오는 물을 끌어들이는 방식으로 돼있다. 따라서 높은 산중에 거주하는 빈타트 카리스 원주민들은 그러한 혜택과는 거리가 멀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이제 빈타트 카리스 초등학교 학생들과 그 가족들은 안전하고 깨끗한 식수를 얼마든지 사용할 수 있고 이를 식수 외에 조리 및 다른 목적으로도 쓸 수 있게 됐다.

커뮤니티 행정책임자인 펄 라그라다(Pearl Lagrada)는 “몇 년에 걸쳐 믿을 만하고 깨끗한 식수원이 없었던 관계로 주민들이 병에 자주 걸렸고 학생들과 그 가족들도 상당한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제 지역사회 주민들은 강둑을 파헤치거나 무거운 물 양동이를 집에까지 이고 갈 필요도 없게 됐다. 더구나 언제든지 깨끗한 식수를 얻을 수 있으므로 이번 여름 강이 말라붙을 경우에도 식수를 어디서 구해야 할지 걱정할 필요가 없게 됐다. 이 프로젝트는 팔라완의 빈타트 카리스 원주민들과 더 넓게는 팔라완섬의 모든 부족 사회에 주어진 엄청난 선물이라 할 수 있다. 이렇게 도시에서 멀리 떨어진 오지에까지 찾아와서 식수를 제공해준 소스와 CI에 대해 우리는 깊은 감사의 뜻을 표하고 싶다”고 말했다.

CI 필리핀의 국가전무이사인 엔리케 누녜즈(Enrique Nunez)는 “팔라완의 고원지대에서는 가장 기본적인 식수 서비스가 원주민들에게 제공되지 않으며 따라서 수인성 질병이 창궐하고 있다. 깨끗한 식수를 얼마든지 얻을 수 있도록 하는 일은 건강을 증진시키는 것과 함께 그전까지 집에 식수를 길어 나르는 데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였던 엄마와 십대 아이들이 그 시간을 좀 더 생산적인 활동에 사용할 수 있게 한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컨서베이션 인터내셔널이 오래전부터 필리핀 정부와의 협력하에 팔라완 고원지대 거주 주민들에게 가장 눈에 띄는 영향을 미치는 동시에 이 지역의 생물 다양성을 보전하며 글로벌 기후변화 속도를 늦출 수 있는 지속 가능 솔루션을 모색, 실행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다. 2016년 컨서베이션 인터내셔널은 팔라완의 만탈링가잔산 보호구역(MMPL)에 대한 통합관리 플랜을 수립해 실행하는 데 일조한 바 있으며 지속 가능 자연환경을 지키기 위한 장기 재정 지원의 일환으로 이 나라 최초의 자연보호 신탁펀드를 수립하는 데도 중요한 기여를 했다. 이러한 과거의 노력에 근거해 컨서베이션 인터내셔널과 그 국제 파트너들은 MMPL에서 생태계 보전 및 회복을 위한 기후변화 저지 솔루션을 개발해왔다. MMPL은 총 12만헥타르에 달하는 방대한 면적을 갖고 있으며 20만명에 달하는 주민들이 의존하고 있는 중요한 수계를 포함해 총 55억달러의 가치를 갖고 있는 생태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엘레멘털 엑셀러레이터의 식수 이노베이션 담당 책임자 킴 베이커(Kim Baker)는 “지금 같이 지하수 및 지표면 수자원이 고갈되고 있는 상황에서 소스 글로벌 같은 대체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들에 자금을 지원하는 것은 우리 회사 입장에서 매우 중요한 일이다. 분산형 수자원 인프라 구축은 오늘날 매우 중요한 추세의 하나로서 특히 대규모 중앙집중식 파이프라인을 구축해 해당 지역 주민들 모두에게 식수원을 제공하는 데 너무 높은 비용과 시간이 들어가고 따라서 지역 단위 수도 서비스를 통한 옵션이 합당하지 못한 지역에서는 더욱더 그러하다. 이 프로젝트는 전 세계 소규모 지역사회 모든 거주민에게 신속하고도 낮은 비용으로 식수를 제공할 수 있는 솔루션이 분명히 존재함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말했다.

이 설비에 대한 사진 자료는 소스 글로벌의 팔라완 사진을 참조. 비디오 자료에 대해서는 소스 글로벌의 팔라완 비디오를 참조.

소스 글로벌(PBC) 개요

식수를 누구든지 무제한적으로 소비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소스 글로벌(PBC)의 사명이다. 소스 글로벌의 하이드로패널은 태양광과 공기, 열역학 원리와 재료과학, 컨트롤 기술 등을 결합해 식수를 만들어낸다. 소스 글로벌은 안전하고 깨끗한 물 생산을 기후 조건과 무관하게 전 세계 모든 사람의 손에 쥐어주는 역할을 한다. 애리조나 스코츠데일에 본사를 둔 소스 글로벌은 5개 대륙 45개국에 걸쳐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소스는 소스 글로벌(PBC)의 등록상표이다. 회사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웹사이트(www.source.co)를 방문하거나 페이스북, 링크드인,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에서 팔로우하면 된다.

컨서베이션 인터내셔널(Conservation International) 개요

컨서베이션 인터내셔널(CI)은 자연이 제공하는 중요한 혜택을 보전하는 데 노력을 기울이는 시민사회 단체이다. CI는 과학에 근거하고 파트너십과 현장 작업을 통해 기후변화 위기에 대한 자연적인 솔루션 개발을 위해 이노베이션과 투자를 가동하며 중요한 생물 서식지 보호를 주도하고 자연보호에 거슬리지 않는 경제발전을 조장하고 있다. CI는 전 세계 30개국에 걸쳐 활동하고 있으며 사회 모든 구성원을 대상으로 보다 깨끗하고 건강하며 지속 가능성 높은 지구를 만들기 위해 권한을 부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CI의 활동에 대해 팔로우하려면 컨서베이션 뉴스나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을 방문하면 된다.

엘레멘털 엑셀러레이터 개요

엘레멘털 엑셀러레이터는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솔루션을 개발하며 그러한 솔루션을 가장 시급하게 필요로 하는 지역사회에 우선적으로 적용한다. 매년 엘레멘털 엑셀러레이터는 자사의 사명에 가장 근접하는 15~20개의 기업을 선정해 개별 기업당 100만달러의 자금을 지원하고 에너지, 모빌리티, 물, 농업 등 지역 거주민들의 삶에 높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시스템을 개선하도록 하고 있다. 현재까지 엘레멘털 엑셀러레이터는 99개 기업들에 3600만달러에 달하는 자금을 지원했다. 회사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elementalexcelerator.com 방문.

웹사이트: https://www.source.co/

이지니 기자  luxjin@sjourna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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