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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시의 빈곤한 지역일수록 환경의 피해가 심각하다

모두가 똑같은 행성에 살고 있지만, 환경으로 인한 혜택과 피해는 모든 사람에게 평등하지 않다. 특정 계층이 겪는 환경 불평등은 매우 일상적이고 실존적인 문제이다. 최근 실업률, 범죄율, 고령화율, 인구밀도 등의 지표를 반영하였을 때 사회경제적으로 불리한 도시일수록 더 대기오염이 심각하다는 연구가 발표되었다. 스페인 일간지 엘파이스(El País)가 2019년 3월 29일 보도했다.

 

오염은 유럽 대도시에서 가장 취약한 지역에 집중되어 있다. 이는 유럽의 9개 대도시의 여러 지방자치단체의 오염지표와 사회경제적 지표를 교차적으로 연구한 뒤 과학 저널 <환경오염>에 발표된 국제 연구에 의해 확인되었다. 이 연구가 초점을 맞추고 있는 유럽의 환경 불평등은 과학 문헌 내에서 여러 가지 결론이 난 복잡한 현상이다. 그러나 이 최신 연구는 세계보건기구(WHO)가 기존에 발표한 가장 취약한 지역의 공기 질이 가장 나쁘다는 내용과 비슷하게 진행되고 있다.

"유럽 연합 이외의 지역에서 태어난 인구, 높은 인구밀도, 범죄율 및 실업률 등의 수치가 반영된 유럽 대도시의 사회 경제적으로 불리한 지역에서 더 높은 이산화질소 수치가 관찰된다."고 최근 발표된 국제 연구 결과가 밝히고 있다. 연구진은 아테네, 바르셀로나, 베를린, 브뤼셀, 리스본, 런던, 파리, 스톡홀름, 토리노 등 유럽 9개 도시의 환경 불평등을 분석했다.

이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 전문가들은 대도시의 청년 및 세계 실업률, 고령화율, 흡연율, 인구 밀도, 범죄 또는 인구 수준의 교육 수준과 같은 다양한 사회 경제적 변수를 수집하였고, 이러한 대도시를 구성하는 지방 자치 단체의 다른 기준들과 비교 분석하였다. 이러한 데이터는 이산화질소 수치와 교차적으로 연구되었다. 바르셀로나, 아테네와 파리는 각각 23, 40, 150개 광역자치단체의 환경 및 사회경제적 정보가 분석되었다.

바르셀로나의 공중 보건국 (ASPB)의 연구원이자 이 연구의 저자 중 한 명인 마르크 마리 델 욜모(Marc Marí-Dell'Olmo)는 설명한다. “우리는 모든 대도시의 자치구를 각 영역에서 네 그룹으로 나누었다. 그리고 가장 실업률이 높은 그룹의 이산화질소 농도가 가장 실업률이 낮은 그룹의 이산화질소 농도보다 높은지 등을 확인했다.” 그런 다음, 모든 대도시의 전반적인 결과를 비교해 보았을 때 실업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이산화탄소에 15.8% 더 많이 노출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 측면에서 소득이 낮은 지역은 소득이 높은 지역보다 오염도가 5% 가까이 높았다. 인구 밀도는 가장 인구가 많은 대도시 지역이 인구가 적은 지역보다 최대 48.7% 더 많이 오염되었기 때문에 고려해야 할 가장 중요한 변수이다.

마르크 마리 델 욜모(Marc Marí-Dell'Olmo)는 이 데이터가 "대도시 지역의 상황을 대표한다"고 지적하지만, 이 연구에서 한계를 인정한다. "연구의 힘은 많은 수도권 지역을 하나로 모으는 데 있지만, 우리는 지역을 중심으로 하고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우리는 개별화할 수 없다. 그리고 게다가 어떤 지역은 매우 넓고 어떤 지역은 매우 작다. 어떤 지역들은 백만 명의 거주자를 가지고 있고 어떤 지역은 만 명의 거주자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넓은 데이터에서는 모든 것이 같은 기준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차이나 이질성을 보지 못할 수도 있다“고 그는 설명한다. 또 다른 한계는 대도시 지역들은 서로 다른 사회 경제적 현실을 갖고 있기 때문에 서로 비교할 수 없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바르셀로나의 실업률 수준은 최소 16.9%에서 최대 36.6% 사이지만 스톡홀름은 1.4%에서 9.9% 사이이다.

카이샤 은행의 지원을 받는 센터인 스페인 바르셀로나 국제보건연구소의 연구원인 베네딕트 자크만(Bénédicte Jacquemin)은 환경 불평등 문제에 관해서도 연구해왔다. 2017년 과학 저널 <환경오염>에 실린 이 연구 결과는 사회경제적 수준이 반드시 대기오염에 대한 노출 증가와 관련이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 "대도시는 지역이 매우 넓다. 이 연구에서 우리는 더 작은 지리적 규모와 개별화된 정보를 이용하여 분석했다. 각 지역의 환경오염 자료와 사회경제적 수준을 살펴보았다. 작은 수준에서는 이러한 차이가 그다지 명확하지 않다”고 연구원은 설명한다. 베네딕트 자크만(Bénédicte Jacquemin)은 그의 연구에서 각 개인의 세부 사항이 아닌 사회경제적 맥락 데이터를 볼 때, 더 불리한 지역에 사는 사람들이 오염에 더 많이 노출되는 "경향"도 있었다고 지적한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국제보건연구소의 연구자는 유럽에서는 이러한 요소와 사용된 방법론을 비교하는 연구가 많지 않으며, 어떤 경우에도 매우 다르다고 지적한다. 그는 “그 결과는 고려된 도시들에 달려 있었다. 미국과는 달리 샌프란시스코 또는 뉴욕과 같은 비정형적인 도시에서는 이런 연관성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베네딕트 자크만(Bénédicte Jacquemin)은 이러한 불평등의 일부는 사회경제적 요소뿐만 아니라 "도시의 조직"에도 반응한다고 주장한다.

 

조유진 인턴기자  sustainability@sjourna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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