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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가 불평등을 가속화한다

지구온난화가 저개발국의 경제 성장에 90%의 확률로 악영향을 준다는 것이 연구로 밝혀졌다. 유엔의 기후 관련 산하기구 IPCC에 따르면, 환경 문제가 심각해질수록 이러한 문제도 가속화될 것이며, 이는 미국 등 선진국의 정책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2019년 4월 22일 타임지 보도이다.

  

과학자들은 오래전부터 기후변화로 인해 높아진 기온이 지구상에서 가장 가난하고 취약한 계층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측했다. 새로운 연구가 이는 수 십 년 전부터 이미 발생한 것이라고 밝혔다.

월요일 미국 국립과학원회보에 게재된 연구는 지구온난화가 없는 상태와 비교했을 때, 대부분의 가난한 국가에서, 높아진 기온은 90%의 확률로 경제 성장에 악영향을 준다는 것을 밝혀냈다. 반면, 그 영향은 부유한 국가에서는 덜 극적이며, 그 중 어떤 국가들은 기온 상승으로 인해 잠재적으로 이득을 얻기까지 한다.

기후변화를 연구하는, 본 연구의 저자이자 스탠퍼드 대학의 교수인 노아 S.디펜바우는 “우리는 지구온난화가 불평등을 만들었다고 주장하는 것이 아닙니다,”라고 말한다. 하지만 “지구온난화는 성장을 저해하고 있어요.”라며, 높아진 기온 때문에 경제적 손실을 입은 국가들은 그 문제에 기여한 바가 가장 적은 국가들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새로운 연구는 이전의 연구에 기반을 둔다. 2015년 네이처지에 실린 연구는, 2100년까지 가장 가난한 나라들의 평균 소득은 지구온난화가 없는 상태와 비교했을 때 75% 줄어드는 반면, 가장 부유한 나라들은 소득이 증가할 수도 있다고 예측했다. 또한, 유엔의 기후학 기구인 가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가 작년 가을에 내놓은 획기적인 연구는, 세기말까지 지구 기온이 1.5도 이상 상승한다면, 가난한 국가들은 모든 지역 사회가 붕괴되고 수백만이 조기 사망하는 등 심각한 어려움을 겪게 될 것임을 보여주었다.

유엔의 전 기후변화 특사이자 아일랜드의 전 대통령인 메리 로빈슨은 IPCC의 연구가 발표된 후, “그들은 이미 그렇듯이, 가장 크게, 불균형적으로 고통 받을 것입니다,”라고 타임지에 전했다.

관련 연구가 발표되기 이전에도, 기후 관련 정책제정자들은 빈곤 국가들이 기온 상승에 가장 적은 영향을 미쳤음에도 불구하고 가장 큰 악영향을 받고 있다는 문제를 해결하려 노력해왔다. 국제적인 차원에서 지구온난화를 해결하기 위한 이전의 시도는, 각 국가의 발전 수준에 따라 배출 감소에 대한 기대치가 달랐다. 가난한 국가들은 보다 자유로운 반면 부유한 국가들은 추가적인 책임을 졌다.

하지만 어떤 면에서는, 그러한 접근은 미국과 나머지 국가들에까지 확장되어 역효과를 낳았는데, 그것이 ‘워싱턴이 기후변화 억제에 너무 많은 값은 치르는 반면 가난한 국가들은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는 보수 측 주장에 힘을 실어주었기 때문이다. 그 공화당의 발언은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기후 변화 정책제정자들이 일컫는 완화된 형태의 “공통적이면서도 차별을 두는 책임”에 따라, 부유한 국가와 가난한 국가 사이의 필요조건에 대한 뚜렷한 구분은 최근에 옅어지고 있다. 1992년에 맺어진 파리 기후변화협약 등의 기후 조약에 담긴 그 원칙은, 부유한 국가들이 기후 변화에 대해 보다 큰 책임을 져야한다는 것을 암시하지만, 그것이 뚜렷한 정책으로서 어떤 의미가 있는지는 모호한 상태로 남아있다.

많은 개발도상국들은 이러한 상황이 불공평하다고 말한다. 방글라데시의 재정 총무인 압둘 루프 탈루크더르는 “문제는 다른 곳에서 만들어진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살기 위해서 적응에 큰돈을 쓰고 있어요.”라고 월초에 타임지에 전했다.

월요일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방글라데시의 일인당 국내 총생산은 지구온난화 때문에, 이가 아니었더라면 2010년에 앞선 20년 간 얻었을 국내 총생산보다 12% 낮아졌다고 한다. 이는 수단, 부르키나 페소, 니제르 등 사하라 이남의 아프리카 국가들에 더욱 극적인 영향을 미쳐서, 이 국가들에서는 기후 변화 때문에, 그것이 없을 때와 비교해 일인당 국내 총생산이 20% 이상 낮아졌다고 한다.

높아진 기온은 경제 생산량에 다양한 방법으로 영향을 준다. 예를 들어, 엄청난 기온 때문에 노동 생산량과 농작물의 생산량이 감소하고, 인지 기능도 감퇴한다. 디펜바우는 “기온이 경제 활동의 기반 활동에 영향을 주는 다양한 방법이 있다,”고 말한다. 확실한 것은, 가난한 국가들에게는 이 모든 것이 좋지 않은 소식이라는 것이다.

 

김지언 인턴기자  sustainability@sjourna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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