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지속가능사회 생태계보호
흰고래가 군사적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고도의 지능을 가지고 있는 해양 포유동물인 흰고래가 군사적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다는 사실이 의심되면서 큰 이슈가 되었다. 이러한 인간의 비도덕적인 행위를 지적하는 기사가 2019년 4월 30일 가디언 지에 실렸다.

 

지난주 노르웨이의 작은 어촌인 잉가(Inga)에서 기이한 광경이 펼쳐졌다. 그곳에서 불가사의한 흰고래가 물 밖에서 나와 매우 이상하게 행동했다. 이 고래의 몸에는 끈이 있었다. 이 끈의 천에는 인간의 문자로 '상트페테르부르크(St Petersburg)의 장비'라고 적혀 있었다. 그러고 나서 마치 꿈인 것처럼 고래는 사라졌다. 더글라스 아담스(Douglas Adams)가 쓴 글처럼 보일지도 모르겠지만 나는 당신이 무기화된 고래들의 어지러운 시대에 왔다고 말해주고 싶다. 우리 인간들은 바다뿐만 아니라 그곳에 동물들의 마음도 오염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첫째, 몇 가지의 배후 사정이 존재한다. 만약 러시아가 그들의 군대를 발전시키기 위해 아름답고 지능적인 유기체를 사용한다는 것이 혐오스럽게 느껴진다면, 나는 많은 나라, 특히 미국이 바다사자를 포함한 다른 종들과 돌고래들을 군사적 목적으로 여러 훈련 프로그램들을 제작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 이 해양 포유류들은 지뢰를 발견하거나 물체를 발견하는 것을 돕도록 훈련받을 수 있다. 그들은 또한 수색 복구 임무를 수행하도록 훈련받을 수 있다. 사실, 2007년부터 미국 해군이 기뢰를 소해 하는 돌고래를 포함하는 해양 프로그램에 일 년에 14만 달러를 쓰고 있다.

​이러한 프로그램의 존재를 정당화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군사용 바다사자와 돌고래들이 잘 훈련되어 있고 경찰견이나 말과 같은 다른 보조 역할을 하는 동물들과 같은 역할을 한다고 주장한다. 이 주장은 좋은 의견이지만, 실제 생활에서 경찰관들이 야생 늑대를 훈련시키거나 평원의 얼룩말을 타고 돌아다닌다면 수용되기 어려운 주장이 될 것이다. 그들은 이러한 일은 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소식은 미국 해군이 인간을 해치거나 죽이기 위해 해양 포유류를 사용해왔다는 것을 부인한다는 것인데, 이것은 확실히 모든 노력을 정당화한다. 반면에 러시아는 그들의 군사 해양 포유류 동물에 대해 좀 더 비밀스럽다. 그래서 이상하고 세뇌당한 흰고래에 대한 전 세계적인 관심이 끊이질 않는다.

​여러분은 지금쯤 알고 있을지 모르지만, 나는 군대 돌고래와 고래의 모든 광경에 대해 아주 불길한 무언가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나는 그것에 넌더리가 난다고 말할 정도다. 사실, 정말 역겹다. 하지만 흰고래가 입고 있던 러시아식 가죽끈에 대해 생각하는 것을 멈출 수가 없다. 그것이 머릿속에서 떠나가지 않는다. 사람들은 극도로 결핍된 감정을 가지고 돌고래의 뛰어난 아름다움, 강력한 정신, 복잡한 의사소통, 그리고 뛰어난 문화적 속성을 보지 못한다. 대신에 혐오스러운 인간의 감정은 인위적인 끈이 어디에 가장 잘 맞을지 궁금해한다. “그들에게 벨크로를 사용해야 할까?” 그들의 실험실에 있는 얼굴 없는 군사기관들은 궁금해한다. “가죽으로 된 벨트가 더 좋을 수도.” 그들은 말하며 자연과 지옥, 어쩌면 우주에서 가장 큰 뇌 중 하나를 가진 탱크 속 동물을 바라본다.

​나는 외계인 영화 시리즈 중 부도덕한 무기 회사가 외계 생명체를 모으기 위해 우주를 횡단하는 이야기가 아주 터무니없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내 생각이 분명히 틀렸음을 느낀다. 그 영화는 인간을 잘 관찰한 것이다. 만약 우리가 군대의 목적을 위해 고래를 잡아 세뇌하는 것이 행복하다면, 우리에게는 더 이상 긁어낼 것조차 없는 존재가 될 것이다.

​그렇다면 흰고래의 끈은 정확히 무엇을 나타내는가? 전문가들은 그들이 카메라 역할을 하는데 사용되었을 수도 있다고 추측한다. 다른 이들은 무기를 보관하는데 사용될 수 있다고 추측하기도 한다. 비록 전자라고 할지라도 군대가 적을 염탐하기 위해 고래를 이용하고 있다는 사실은 비난받아야 할 일이다. 그리고 고래가 어딘가에서 다른 사람들의 사진을 찍은 것에 대해 물고기로 보상하는 것은 그들을 모욕하는 행위이다.

​그리고 우리들은 매우 불안한 상황에 부닥쳐 있다는 것을 안다. “잠깐, 우리가 범죄자라고요?” 1번 군 수의사가 유리 탱크 속의 세뇌당한 고래이게 가죽끈을 시험하면서 2번 군 수의사에게 말한다. 2번 군 수의사는 탱크 유리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며 어딘가를 가다 길을 잃어버린 것은 아닌지 잠시 생각한다.

​이렇게 말하고 싶다. 우리는 정말 길을 잃었다. 우리는 정말 악하다. 세뇌된 흰고래들이 헤엄치길 바란다. 아름다운 흰고래들이 오로지 자신을 위해 평생을 헤엄쳤으면 좋겠다. 흰고래가 인간 전쟁의 공포로부터 벗어나길 바란다. 그렇지 못하면 흰고래의 피는 우리의 가죽끈에 묻을 것이다.

 

황민지 인턴기자  sustainability@sjournal.kr

<저작권자 © 지속가능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