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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숙련 노동자들에게 대도시는 더이상 기회의 땅이 아니다

인구와 기술력이 밀집해있는 대도시에서는 노동자들에게 무궁무진한 기회와 임금을 어느 정도 보장해왔다. 하지만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제조업의 쇠퇴로 인해 많은 노동자들이 피해를 입기 시작했고, 저숙련 노동자에게는 불리한 상황이 닥치게 된다고 한다. 2019년 1월 11일 뉴욕타임즈가 보도했다.

 

인구가 밀집한 도시들은 더 높은 임금을 약속해왔다, 하지만 지금은 더 교육받은 자들에게만 적용된다는 사실이 새롭게 밝혀졌다.

수십 년 동안 노동자들은 뉴욕의 사무소와 오클랜드의 조선소, 디트로이트 주변의 자동차 조립 라인에서의 풍부한 일자리와 상당한 임금을 약속하는 미국의 대도시로 이주했다.

크고 인구 밀도가 높은 도시들은 숙련이 되지 않은 노동자들에게 더 나은 임금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더 나은 종류의 일자리를 제공했었다.

그러나 제조업의 쇠퇴로 노동자들이 피해를 입게 되면서 오늘날에는 이 사실이 적용되지 않는다. M.I.T. 경제학자 데이비드 아우터(David Autor)의 새로운 분석에 따르면, 도시들은 더 이상 숙련이 되지 않은 노동자들에게 그들이 과거에 제공했었던 경제적 이점을 제공하지 않는다고 한다.

대학 학위가 있건 없건 간에, 노동자들은 시골 지역보다 인구가 더 많이 밀집된 도시 지역에서 더 많은 소득을 올릴 수 있었다. 오늘날, 그 패턴은 고등 교육을 받은 근로자들을 대상으로만 적용하고 있고, 학벌로 인한 기회의 격차가 더 벌어진 것이다. 경제학자 아우터의 데이터를 보면 대학 교육을 받지 않은 근로자들의 경우, 인구가 밀집된 도시의 추가 임금 혜택은 거의 사라진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결론에서 놀라운 점은 많은 경제학자들과 정책 담당자들이 근로자들이 기회를 찾기 위해 번영하는 대도시로 이주할 것을 제안했다는 것이다. 우리는 경제 변화에 시달리는 지역사회를 회생시킬 수 있는 검증된 전략을 많이 가지고 있지 않다. 그러나 우리는 미국인들이 고군분투하던 곳을 떠나 번영하는 도시로 가면서 스스로 일어설 수 있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수십 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만약 저숙련 노동자들에게 이 사실이 더 이상 적용되지 않는다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

“사람들은 ‘제조업을 잃은 이 모든 지역들의 근로자들은 왜 그곳을 벗어나 다른 곳으로 가지 않는가?’라고 한탄했다”라고 아우터가 말했다. 아우터는 인구조사 및 미국 지역사회 조사의 임금 데이터를 보고 최근 미국경제협회의 연례 회의에서 이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그곳이 어디인지는 전혀 분명하지 않다. 이는 한 달 전보다 더 불분명해졌다.”

아우터는 이 도표에서 도시 임금 프리미엄이 떨어진 것은 생산직과 사무직, 행정직, 판매직에서 “중간 기술직”이 사라진 것이 이유라고 말한다. 이 직업들의 대다수가 해외로 이동했고 그 외 나머지 직업들은 모두 자동화되었다.

그는 이러한 종류의 일은 역사적으로 도시에 모여 있었다고 주장한다. (즉, 통근 지역 내 도시 주변의 전체 노동 시장에 모여 있었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그러한 이유로, 제한된 기술을 가진 근로자들은 그곳으로 이주함으로써 더 나은 기회를 찾을 수 있었다.

이제, 종업원, 청소부, 경비원, 가정 의료 보조원처럼 대학 교육을 받지 않은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는 도시 직업은, 보통 작은 마을이나 시골 마을에서 구할 수 있는 것과 같은 유형뿐이다.

한편 가장 밀도가 높은 도시 지역으로 이전하는 것은 대학 교육을 받은 근로자들에게 좋은 가능성으로 열려있다. 도시는 그들에게 작은 도시와는 매우 다른 종류의 직업을 제공한다. 그들은 그곳에서 그들의 기술로 훨씬 더 높은 임금을 받을 수 있다. (대도시에서 제공하는 모든 편의시설에 더해서)

아우터가 M.I.T. 박사 과정 학생인 줄리엣 푸르니에(Juliette Fournier)와 함께 수행하고 있는 다른 연구는, 가장 밀도가 높은 도시 자치주들이 핵심생산인구에게 너무 매력적이어서, 아이들이 태어났을 때처럼 이전 세대가 도시를 떠나 교외로 빠지는 것과 같은 삶의 단계를 거칠 때 이 도시를 벗어날 가능성이 적다는 것을 보여준다.

(많은 사람들이 높은 주거비용과 엄격한 토지이용규제가 저소득 노동자들의 기회를 차단한다고 주장했지만) 정책 담당자들은 숙련이 되지 않은 노동자들이 뉴욕이나 베이 지역과 같이 대학 교육을 받은 근로자들이 부유해지고 있는 곳으로 향할 것을 제안했다.

오랫동안 도시의 혜택을 주장해 온 하버드 경제학자인 에드 글레이저(Ed Glaeser)는 많은 시골 지역의 높은 실업률 때문에 숙련이 되지 않은 노동자들에게 아직 혜택을 받을 기회가 남아있다고 주장한다. 아마도 주요 대도시에서 제공하는 낮은 숙련도를 필요로 하는 일자리의 종류는 작은 도시의 일자리와 같을 것이다. 하지만 그러한 일자리는 대도시에서 찾기가 훨씬 더 쉽다.

숙련이 되지 않은 노동자들은 또한 높은 임금의 형태가 있지 않은 도시에서 기회를 찾을지도 모른다. 이러한 기회는 비영리단체 및 사회 서비스의 이용가능성, 교육 프로그램 또는 의료 및 대중교통에 대한 수월한 접근을 들 수 있다. 그리고 지역사회에서 기회를 측정하는 다른 방법이 있다. 바로 가난한 아이들도 성공할 수 있는지 따지는 것이다.

아우터가 설명한 임금 패턴은 많은 경제학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그 이유는 그가 대학 졸업생의 고임금 일자리 붐과 저임금의 서비스 분야 직업의 성장 사이에서 노동 시장의 차이를 잘 인식했으며 인구 밀도에 따라 그것을 나라에 적용시켰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른 학자들은 한동안 이 그림의 조각들을 연구해왔다. 사회학자인 윌리엄 줄리어스 윌슨(William Julius Wilson)은 아우터가 설명하는 사라진 도시 직업의 종류를 정확하게 문서화했다.

윌슨은 이메일을 통해, 그는 아우터씨의 분석 패턴에 놀라지 않았고, 중간 기술 직종들이 한때 높은 임금뿐만 아니라 노조 혜택, 퇴직금, 유급 휴가, 약간의 안정감을 제공했던 적도 있다고 덧붙였다. 낮은 숙련도를 필요로 하는 서비스업과 소매업의 일자리는 그러한 혜택을 거의 제공하지 않는다.

오늘날, 한때 그들에게 더 높은 임금의 희망을 주었던 많은 도시에서 주택 가격이 훨씬 더 비싸짐에 따라, 저숙련 노동자들은 낮은 수입과 가파른 비용에 직면하게 되었다. 아우터는 오늘날 자신의 데이터에 남아있는 소도시 임금 프리미엄이 이렇게 높은 주택가격에 얼마나 많이 소비되고 있는지 감히 말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나 그는 한때 저숙련 노동자들에게 존재했던 도시적 이점이 사라져가고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김민주 인턴기자  sustainability@sjourna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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