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지속가능사회 세계시민
짐바브웨 젊은 어머니들의 멘토링 서비스

어린 나이에 아이를 낳은 젊은 어머니들이 훈련을 받은 후 지역 사회의 또 다른 젊은 어머니들을 멘토링한다.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하는지, 약은 어떻게 복용해야 하는지 알려주고 각종 상담을 해준다. 이들의 공통점은 젊은 어머니라는 점만이 아니다. 이들은 HIV 양성 판정을 받은 여성들이다. HIV 양성인 부모가 HIV 음성인 자녀를 낳는 것이 가능해진 지금, 이 여성들은 자신과 또래인 다른 젊은 어머니들에게 용기와 사랑의 메시지를 전한다. 2019년 3월 17일 선데이메일(The Sunday Mail)이 보도했다.

 

국제 여성의 날을 기념하여 국경을 넘어 전화가 오고, 사무실에서 사무실로 꽃이 배달되고, 인터넷을 통해 연대의 메시지가 날아오자 23세 에니타가 해야 할 일은 매우 간단했다.

그는 목적지에서 유용하게 사용되길 바라는 몇 가지 성적 생식 보건 팜플렛과 건강 잡지를 천으로 된 가방에 싸 19세의 샹텔을 만나기 위한 5킬로미터의 여행을 시작했다.

평범한 관찰자에게 에니타와 샹텔은 마을의 평범한 소녀들이었을 것이다. 그리고 아마도 그들의 일상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는 황폐한 가뭄에 대해 토론하기 위해 만났을 것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또는 그들이 다가오는 시험을 위한 공부 자료를 논의하기 위해 만났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3주 전, 샹텔은 건강한 사내아이를 낳았다. 에니타 역시 23세의 어린 나이임에도 새롭게 어머니가 된 샹텔에게 아기를 돌보는 방법, 목욕을 시키는 시기, 이유식을 주는 방법 등을 조언, 상담, 지도했다. 그리고 샹텔이 매일 아기에게 알맞은 양의 약을 지속적으로 주고 있는지 확인했다.

어떻게 대부분의 가정에서 아직 “아기”라고 불릴 만한 23세의 소녀가 이러한 상담을 할 수 있는 것일까?

에니타는 자신과 같은 젊은 어머니에게 이러한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훈련받은 17세에서 24세 사이의 젊은 어머니 멘토 14명 중 한 명이다. 이들은 어머니가 되었다는  동일한 경험 이외에도 또 하나의 동일한 지위를 공유한다. 그들은 모두 HIV 양성이다.

"저는 저의 상태가 정상이라고 생각했어요." 라고 에니타가 말했다. "자라면서 저는 늘 병을 앓고 있었어요. 어머니는 제 상태를 알고 있었지만 제게 말씀해주지 않으셨어요. 아마 저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었겠죠. 저는 다섯 남매 중 셋째 아이예요. 저보다 나이가 많은 둘은 음성이고, 제 밑의 둘도 음성이지만 저는 양성으로 태어났어요."

수많은 질병과 싸우며 자라던 중, 그녀는 결혼 이후 유산을 겪고 나서야 비로소 자신의 상태를 우연히 알게 되었다. “유산을 한 후 간호사들이 검사를 받아보라고 제안했고 상담까지 받았어요. 양성 판정을 받았을 때, 남편의 어머니인 시어머니에게 가서 소식을 전했죠.”

"시어머니는 진정한 어머니의 사랑으로 저를 일으켜 세우고 안아주셨어요. 그 후 시어머니는 저에게 HIV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해주셨지만 시어머니가 저에게 한 말씀은 이미 병원에서 전부 들은 말이었어요."

자존감이 충만해진 에니타는 어머니에게도 소식을 전하러 갔다. 에니타의 어머니는 그의 이야기를 들은 이후 그의 건강 이력을 털어놓았다. 에니타는 어머니가 털어놓은 이야기에 충격을 받기보다는 오히려 HIV와 어떠한 형태와 단계로든 맞서 싸우기로 굳게 결심했다.

"양성 검사 후 부헤라 농촌 병원의 지역 청소년 치료 지원단(CATS) 회원이 되었어요. 그러던 어느 날 저는 HIV 예방 치료와 지원 등에 대한 추가 훈련을 받으라는 초청장을 받았어요."라고 에니타가 말했다.

작년 2주 동안 에니타와 부헤라 출신의 13명의 다른 젊은 어머니들은 비영리기관 아프릭에이드 즈반디리(Africaid Zvandiri)와 보건아동복지부가 함께 만든 HIV 양성 어머니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을 받았다.

2주간의 훈련, 본인이 이전에 경험한 것들, CATS 프로그램을 통해 얻은 경험을 통해 갖춘 지식을 바탕으로 에니타는 젊은 어머니 멘토가 될 준비를 마쳤다. 이 일은 에니타에게 매일해도 질리지 않을 만큼 즐거운 일이었다. 

"제가 HIV 양성으로 태어난 것은 제가 만든 것도 아니고 누구의 잘못도 아니라는 것을 알아요. 하지만 HIV 양성 어머니로부터 HIV 음성 아이를 낳을 수 있다는 것이 증명된 지금, 저는 그 메시지와 사랑을 전파하는 것을 돕는 임무를 맡게 되었어요."라고 에니타가 말했다.

에니타가 태어났을 때 당시 건강 전문가들은 유행병과 싸우기 위한 적절한 약을 조합하는 것에 사로잡혀 있었기 때문에 어머니와 자녀 간의 전염 예방은 고려조차 되지 않았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HIV 양성인 부모가 HIV 음성인 아기를 낳는 것이 가능해요. 그것이 제가 주변을 여행하며 제 또래 어머니들이 그들의 아기뿐만 아니라 그들 자신을 위한 약에 대한 지침을 준수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이유예요."

부헤라의 아프릭에이드 즈반디리 멘토인 머시 카트리라는 이 지역에 있는 34개의 보건시설 중 6곳에서 젊은 어머니 멘토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벌첸노우 다리(짐바브웨의 다리)와 무람빈다 병원은 규모가 크기 때문에 각각 3명의 젊은 어머니 멘토가 있지만 몸베예라라, 치웨시, 부헤라, 그리고 무조콤바는 각각 2명씩 총 14명의 젊은 어머니 멘토가 있어요."

젊은 어머니 멘토들이 가정에 방문하는 것을 돕기 위해 아프릭에이드는 무람빈다에 사는 사람들을 제외한 모두에게 자전거를 기증했다. 젊은 어머니 멘토 프로젝트의 공동 코디네이터인 이브 응테트와는 설명했다.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에게 차량 통행이 위협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우리가 도시와 근교환경에 있는 사람들에게 자전거를 주는 것이 법으로 허용되지 않아요."

그러나 젊은 어머니 멘토로서 에니타의 역할은 가정 방문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그는 부헤라 시골 병원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이 병원의 자매 책임자인 슈미라이 쿤디소라 수녀는 에니타가 병원과 지역사회, 특히 미래의 젊은 엄마들 사이의 연결고리라고 말했다.

"그들은 동일한 지역 사회에서 왔고 고향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고 있어요. 그래서 에니타의 역할은 어린 소녀가 임신을 했을 때 그 소녀에게 손을 내밀어 자신의 상태를 아는 것의 긍정적인 면을 알려주고 진단을 받을 수 있도록 격려해주는 것이죠. 비슷한 또래인데다가 같은 지역 출신이기 때문에 소통의 벽도 금방 허물어져요."

응테트와는 설명했다. "많은 사람들이 이런 저런 이유로 보건소를 방문하기를 원하지 않는다는 것을 항상 기억해야 해요. 그래서 이 젊은 어머니 멘토들은 병원이나 간호사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는데 많은 도움을 주죠."

"만약 멘토들이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그들은 그러한 상황을 잘 다룰 수 있도록 훈련 받고 장비를 갖춘 간호사에게 자문을 구할 수 있어요."

"그리고 이 젊은 어머니 멘토들이 자살을 시도하려는 어린 소녀들을 돕는 경우도 있어요. 양성 반응을 보인 일부 여학생들은 그것이 삶의 끝이라고 생각하지만 멘토로부터 삶의 끝이 아니라는 확신을 얻을 수 있죠."

가끔 에니타는 지형적인 이유로 자전거를 사용하지 않는 것을 선택하지만 자전거를 타지 않으면 하루에 방문할 수 있는 집은 제한된다. 그녀는 10명의 젊은 어머니들에게 일상적으로 방문한다.

젊은 어머니들의 집에 방문하지 않을 때. 에니타는 보건 시설에 있거나 워크-인에 참석하거나 데이터를 수집한다. 그리고 그들이 한 달에 한 번 여는 후원 그룹 회의를 계획한다.

에니타는 "우리가 자매 책임자에게 제안한 아이디어 중 하나는 모든 젊은 어머니들이 지정된 달의 지정된 날짜에 공급을 받도록 하는 것이다. 그들이 공급을 받고나면 우리는 그들을 지원하는 단체로서 그들과 만나 앞으로 있을 어려움에 대해 토론할 것이다." 라고 말했다.

보건아동복지부의 스웨마 안디파시와 PMTCT의 공동 코디네이터는 수직적 전달에는 많은 개입이 있었지만, 젊은 어머니 멘토들의 도입은 그동안 젊은 어머니들이 거의 배려되지 않았기 때문에 보건부로부터 따뜻한 환영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동안 24세 이하의 어머니들과 이 운동이 많은 관심을 받지 못했기 때문에 만약 이 운동이 전국적으로 시행된다면 이 운동은 나라의 90-90-90 목표를 더욱 일찍 달성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라고 말했다.

 

권미희 인턴기자  sustainability@sjournal.kr

<저작권자 © 지속가능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