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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육류업계에서는 여전히 항생제가 남용되고 있다

최근 인간에게 직접적으로 사용되는 항생제뿐만 아니라 육류에 쓰이는 항생제 남용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건강 문제나 고갈 문제가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에 대해 소비자, 육류 업체, 규제 기구 등 관련된 다양한 방면의 입장에 대해 2018년 9월 19일 가디언 지가 보도했다.

 

육류 포장 공장에서의 약물검사 결과들은 과용을 막는 단속을 위해 새로운 규칙이 만들어진 지 1년 후에도 약물 감소가 이루어지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인체 의학에 중대한 항생제는 치명적인 슈퍼버그(항생제로 쉽게 제거되지 않는 슈퍼박테리아)의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해 도입된 규정에도 불구하고 미국 가축 농장에서 여전히 용납되지 않을 많은 양이 사용되고 있다.

미국 식품 안전 검사국(FSIS)의 수천 가지 육류 시료에 대한 시험 결과에 따르면, 인체 건강에 “매우 중요함”으로 분류된 강력한 항생제가 여전히 사용되고 있다. 그러한 약물을 광범위하게 가축에게 사용하는 것은 항생제 내성의 주요 원인 중 하나라고 볼 수 있으며, 공중 보건 위기가 증가하고 있음을 암시한다.

최근 몇 년간 상업적 농가에서 흔히 발생하고 있는 수의사 처방전 없이 가축에 항생제를 사용하는 것과 가축을 더 살찌우게 하는 약물사용을 금지하는 규정을 2017년 1월 FDA(Food and Drug Administration)에서 도입하였다.

새로운 규정은 항생제가 의학적으로 필요할 때만 사용 되도록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타이슨(Tyson), 카길(Cargill) 그리고 JBS 같은 주요 가공 업체가 운영하는 미국내 수십 개 육류 포장 공장을 대상으로 시행한 도축된 가축에 대한 시험에서 ‘중대한’ 항생제가 여전히 많은 육류 공급망에서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규정이 시행되기 전년도의 샘플과 비교했을 때 발견된 항생제의 수는 감소하지 않았다.

조사 언론 기구(Bureau of Investigative Journalism)의 분석에 따르면 미국 농민들이 금지령 이전과 비슷한 방식으로 성장 촉진을 위한 약품을 포함하여 많은 농약을 계속해서 사용할 수 있는 허점이 있음을 보여준다.이 연구 결과는 농장에서 항생제의 남용과 싸우기 위해 더 많은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그러나 육류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데이터로부터 의미 있는 결론을 도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한다. 견본은 항생제의 존재를 나타낼 뿐이며, 어떤 질병이 연관되어 있었는지 또는 약물 투여 방법에 대한 정보가 없다고 지적한다. 문제의 모든 약물은 FDA에 동물용으로 승인되어 있다.

 

치명적인 감염에 대한 ‘마지막 방어’

2013년에서 2017년까지 총 4년에 걸친 미공개 FSIS 기록은 미국 육류 공장에 대한 공식적인 화학 잔류물 테스트 프로그램의 결과를 상세히 기술하고 있으며, 이 기록은 인체 건강에 잠재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는 물질의 연간 180,000개의 샘플들을 분석한 것이다.

조사언론 기구와 가디언 지가 수집한 자료에 따르면 세계 보건 기구(WHO)가 인체 의학에 ‘매우 결정적’이라고 분류한 13개의 서로 다른 항생제가 여전히 육류 공급망에서 사용되고 있다.

이들 중 9개는 ‘최우선적으로 매우 중요함’으로 분류된다. 세계 보건 기구(WHO)는 최근 이 항생제들이 인간 의학에 매우 중요하므로 더 이상 가축 사육에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관련 항생제는 종종 “인간의 심각한 박테리아 감염을 치료할 수 있는 마지막 또는 제한된 치료법 중 하나”에 포함된다.

항생제를 과도하게 사용한다는 것은 박테리아가 내성을 가질 수 있어 약물이 더 이상 효과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항생제 저항성은 세계가 직면한 가장 심각한 공중 보건 위협 중 하나이며, 이로 인해 2만 3,000명의 미국인이 사망하고 전 세계적으로 70만 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비교를 위해 2017년 미국에서 자동차 사고로 약 4만 명이 사망했다.)

FSIS 데이터는 또한 테스트 동안에 나타난 항생제의 수가 감소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제한 조치가 시행되기 전년도인 2016년에 “최우선적으로 매우 중요한” 항생제 잔류물의 수는 363개였다. 이 수치는 새 제한 조치가 시행된 2017년에는 461개로 증가하였다.

150개 이상의 육식 공장 공급망 내에서 적어도 하나의 “매우 중대한” 항생제를 사용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총 46곳의 공장에 5개 이상을 18곳에는 9개 이상이 존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표본을 테스트한 공장들 중 일부는 미국의 주요 가공 업체에서 운영한다. 의료계 전문가들과 압력 단체들은 이 결과가 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주었고 육류 회사들이 항생제 사용을 줄이기 위해 농장에 압력을 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계적인 동물 항생제 사용을 연구한 바 있는 스위스 ETH 쮜리히 대학의 과학자 토마스 반 뵈켈(Thomas Van Boeckel) 박사는 “이러한 관행들이 없어져야 하는 것은 절대적으로 중요한 사안입니다”라고 말했다.

일부 공급망에 매우 중대한 항생제 사용이 포함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었다.

“육류 생산자가 인체에 중요한 항생제, 특히 결정적으로 중요한 것으로 간주되는 항생제를 오용하면 저항성 박테리아가 빠르게 번식하여 농장에서 퍼지고 잠재적으로 인류가 위험한 질병에 걸릴 수 있습니다.”라고 PIRG의 항생제 캠페인 책임자인 매트 웰링턴이 말했다. “우리가 이러한 생명을 구하는 항생제를 잃게 된다면 우리는 현대 의료 시스템의 기초를 잃어버리게 될 것입니다.”

 

'수의사는 이러한 약물들을 언제 사용해야하는지 안다.'

비평가들은 미국 농업에서 항생제의 남용을 막기 위해 만들어진 FDA 규정에 심각한 허점이 있다고 말한다. 가디언 지는 이전에 가축을 살찌우게 하기 위해 사용되었던 모든 항생제를 관찰했는데 새로운 FDA 규정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항생제를 동물에게 무제한적으로 먹일 수 있는 상황임을 발견할 수 있었다.

육류 생산자는 제한 조치가 동물 복지를 위태롭게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북미 육류 연구소(Nami)의 대변인은 “문제의 항생제는 수의사가 감독한 동물용으로 FDA의 승인을 받은 것입니다. 우리는 동물 건강과 복지를 유지하기 위한 수의사의 전문적인 지침에 따라 이와 같은 방식으로 승인된 항생제를 적절하게 사용하는 것이 옳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전했다.

육류 연구소의 수의사 티파니 리(Tiffany Lee)는 수의사가 정당한 이유 없이 약물을 처방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하며 “수의사는 질병 예방을 위한 성장 촉진과 항생제의 차이점을 알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질병 예방을 위해 항생제를 처방한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있다”라고 했다.

 

12월 발표예정 FDA 수치

미국 육류 업계는 모든 의약품이 FDA 승인을 받았다며 적절하게 사용되고 있다고 주장한다. “항생제 잔류물은 극히 드물고 육류는 안전합니다. 남은 실험 데이터를 통해 다른 공중 보건 결론을 내리는 것은 부적절하고 무책임한 일입니다.”라고 육류 연구소 대변인은 말한다.

FDA는 올해 12월에 동물 항생제의 의약품 판매에 관한 자료를 발표할 예정이며 이는 새로운 규정의 효과에 대한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할 것이다.

타이슨 사는 언론조사국에 다음과 같이 전했다. “우리는 축산 농가와 목축업자들과 항생제 관리를 위한 회의를 개최했으며 육류 생산과정에서 인간에게 중요한 항생제 제거에 대한 자금 지원 프로젝트를 수행하였습니다. 또한 우리는 인간에게 중요한 항생제 대안에 대한 논의에서 농부, 목축업자 등을 참여시키는 새로운 방법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다른 회사는 응답하지 않았다.

 

오지혜 인턴기자  sustainability@sjourna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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