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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의 우수성을 알리는 안동한지축제

한지는 우리의 역사와 함께해 온 한국의 기법으로 만든 전통 종이입니다. 이런 한지의 우수성을 알리는 한지축제가 한지 생산지의 한 곳이 안동에서 “한지에 담긴 꿈, 한지에 담을 꿈”이라는 주제로 안동한지문화공원에서 9월 14일(금) ~ 9월 16일(일)까지 3일간 열려서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이곳을 방문하시면 한지의 제조과정을 볼수있고, 한지로 만든 공예품을 감상하거나 구입할수 있으며, 한지 체험 과 한지 구입까지 한 번에 할 수 있습니다. 한지는 문에 바르는 창호지, 고서나 족보 영인에 쓰이는 복사지, 사군자에 사용되는 화선지등 용도에 따라 다르게 쓰입니다. 다양한 종류와 모양, 색깔을 지닌 한지들을 이곳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한지 축제에 아이들이 개성을 담아서 만든 한지 등입니다. 작품마다 다른 특징이 담겨 있으며, 아이들의 고사리 같은 손으로 한지 등을 멋지게 만들었습니다. .

가을에는 다양한 축제가 열리지만, 그중 한지축제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있었습니다. 이 축제 이전 다른 행사장에서 한지를 이용한 용품 만들기 체험 부스를 방문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곳에서 한지를 이용해 연필꽂이와 무드등을 만들었던 적이 있었는데, 한지 체험을 가르쳐주신 선생님께서 한지의 견고성을 설명해주시면서 한지를 만져보라고 하셨고 이때 한지의 부드러운 촉감과 한지로 만든 작품의 견고성, 글씨를 썼을 때 잘 번지지 않고, 먹과 함께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며 퍼지는 모습 등에 매료되어 한지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던중 마침 안동에서 한지를 소재로 한 축제가 열린다는 것을 알고 한지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고 싶어 축제에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축제의 주인공인 한지에 관해 알려 드리겠습니다. 한지는 우리의 역사와 함께 해온 한국의 종이입니다. 한지는 보통 조선종이라고도 하며, 닥나무나 삼지닥나무 껍질을 원료로 하여 떠서 만드는 전통 종이입니다. 한지와 일반종이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일반종이는 나무를 잘게 쪼갠 펄프를 화공약품 처리해 종이를 만들고, 한지는 닥나무처럼 셀룰로오스(식물체의 세포벽 주성분으로서 식물 섬유를 구성하므로 섬유소라고 부른다)를 통해서 만듭니다. 이 때문에 한지의 수명이 길고 가볍고 더욱 견고한 것 입니다. 중국의 채륜이 식물성 셀룰로스를 주원료로 하는 종이를 발명했다고 한다.-“ 네이버 지식백과중 일부 발췌” 우리나라의 종이가 언제 만들어 지기 시작하였는지 정확히 확인되는 바는 없지만, 중국의 종이 만드는 기술을 도입 발전시켜, 품질이 우수하답니다. 

지금은 어디서든 종이를 쉽게 만나볼 수 있지만, 옛날에는 한지만큼 훌륭한 종이는 없었을 것입니다. 한지는 책을 만드는 것 외에, 민화용, 공예용, 인테리어용, 그림용, 서예용, 벽지용, 문에 바르는 용도, 지방 쓸 때 등등 다양한 용도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국내 3대 한지 지역이 있는데, 안동, 전주, 원주 중 최다 생산량과 최고의 질을 자랑하는 곳이 이곳 안동한지입니다.안동한지는 안동의 풍부한 물과 닥나무를 원료로 하고 노련한 기술자의 장인정신이 더해져 우수한 지질과 최대 규모를 자랑합니다. 

안동한지는 먼지나 냄새를 빨아들이며 공기를 맑게 하는 뛰어난 효과가 있고 인체에 유해한 자외선을 차단하여 피부를 보호하며, 뛰어난 흡수성과 발산성을 지녀 자연환경 정화에 도움을 준다. 아울러 안동한지의 강하고 끈기 있는 성질은 겨울에는 따뜻하고, 여름에는 시원한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 네이버 지식백과 중 발췌 -

이 같은 우수성을 인정받아 세계 각국 정상들이 참석하는 회의장 내부 장식에 안동한지가 선정되기도 하였으며, 2001년 4월부터 경찰청에 한지로 만든 표창장과 임명장을 보급하고 있다고 합니다. 한지공장을 방문하시면 한지가 어떻게 만들어지며 왜 우수성과 견고성을 지니고 있는지 알 수 있답니다.

 

한지공장에서 한지를 생산하는 모습

 

한지로는 다양한 공예품을 만들 수 있는데요. 가정에서 사용하는 무드 등, 연필꽂이, 보관함에 이어 농과 함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한지를 여러 겹으로 포개어 붙인 다음 기름을 먹이거나 옻칠을 하면 다른 공예품만큼이나 견고하고 오랫동안 보관, 사용을 할 수 정도로 튼튼해진답니다. 이곳 한지문화공원을 방문하시면 한지로 만든 다양한 공예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데, “ 볼수록 한지로 이런 작품도 만들 수 있구나” 하는 한지의 새로운 매력에 빠져들게 됩니다. 

 

한지로 만든 공예품들을 볼 수 있고, 함께 체험할 수 있다.

 

9월 16일까지 안동 한지의 우수성과 한지를 알리는 제10회 안동한지축제에 많은 관광객 분들이 방문해 주셨으며, 한지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 축제 기간에는 난타공연, 첼로 솔로 공연, 가수의 축하공연, 마술공연과 관객과 함께하는 레크리에이션에는 윷놀이, 제기차기 등 사회자와 함께 전통놀이를 통해 즐거운 시간을 가졌으며, 가장 인기가 있었던 노래자랑도 프로그램에 포함되어 한지축제의 흥을 돋우었습니다.

한지축제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안동한지대전도 열렸는데, 일반부와 학생부로 나뉘어 각각 대상부터 금상, 은상, 동상, 특별상 및 특선과 입선으로 다양한 한지 작품이 당선되었습니다. 다양한 한지의 활용성과 아이디어들을 볼 수 있었던 수상작품들을 잠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은상 수상작인 색실 상자와 패물함입니다. 한지로 튼튼한 보석함도 만들 수 있는데, 이곳에 보관한다면 더욱 특별하고 가치를 더할 것 같습니다. 

 

 

동상 수상작인 백동자도입니다. 한지에 그린 민화작품 중 하나로, 풍경과 함께 뛰어노는 아이들의 동심을 잘 표현한 민화작품입니다. 한지에 민화가 더해지니 더욱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대상 작품인 김장입니다. 옛날 어른들은 겨울철 김장을 할 때 집에 모여서 역할을 나누고 각자의 역할을 정해 김장을 준비했습니다. 한지로 무, 당근, 배추, 파, 그리고 김장을 준비하는 가족의 모습을 실감 나게 표현한 인형들도 만들었습니다. 정교한 모습에 눈이 가는 작품이었습니다. 이번 전국 안동한지대전 수상작을 통해 다양한 작품으로 재창조된 한지의 우수성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축제장을 둘러보던 중 귀한 손님을 만났습니다. 지난 15일 전 유네스코 사무총장님이신 이리나 보코바 총장님께서 안동 방문 일정 중에 한지 축제장을 찾으셔서, 안동 한지를 선물 받으셨습니다. 한지는 오랜 세월을 우리 곁에 있었고, 또 오랜 세월이 흘러도 그 역사와 함께 할 것입니다. 

 

전 유네스코 사무총장인 이리나 보코바 총장이 안동한지를 선물 받는 모습

 

한지축제장은 대도시의 축제처럼 넓고 크지는 않았지만 한지를 한자리에서 모두 만나볼 수 있다는 점에서 멋진 축제라고 할 수 있을 것이며, 저는 축제의 체험장(한지부채 만들기, 한 지지함 만들기, 한지 연필꽂이 만들기)에서 간단한 체험을 한 후 한지공장을 둘러보며 한지의 생산과정을 알게 되었고, 중간 흥에 취해 음악공연과 노래자랑을 관람하였고 끝으로 한지대전 수상작품을 만나보았습니다. 11시에 행사장에 도착하여 오후 5시까지 6시간여를 시간 가는지 모르고 축제의 매력에 빠졌습니다.

전국에는 다양한 축제들이 열리고 있습니다. 안동한지축제처럼 전통을 계승하고 우수성을 알리는 축제들이 많이 열리기를 바랍니다. 한지는 볼수록 매력을 주는 멋진 종이입니다. 촉감이 부드럽기도 하였으며 용도에 따라 다양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때론 차갑게 때로는 따듯하게 다가오기도 하였습니다. 한지를 압축하고 옻칠한 작품은 오랜 세월을 함께하여도 든든할 정도로 매력이 있었습니다. 오랜 세월 동안 한지의 우수성을 알리고 역사를 계승해야 할 일은 우리가 하여야 할 역할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한지를 사랑하고 한지로 된 용품들을 한번 사용해 본다면 한지의 우수성과 매력에 빠져들게 될 것입니다. 기회가 된다면 한지 축제에 참여하셔서 한지 만들기 체험을 해보고 한지의 견고성과 우수성을 함께 알아가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김희열

지속가능저널  sustainability@sjourna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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