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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부에 따른 국가 간 대기 오염 불평등 점점 확대돼

경제적 불평등이 정치적 수준의 불평등뿐만 아니라 환경 불평등을 초래한다는 사실은 사회 전반의 모든 문제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이러한 문제의 해결과 세계시민의 복지향상을 위해 전 지구적으로 협력해야 할 필요성을 나타내기도 한다. 이와 관련하여 2018년 5월 1일 가디언 지가 보도했다.

 

부유한 국가와 가난한 국가 간의 대기 오염 불평등은 점점 확대되고 있다. 세계 보건 기구(WHO)가 최근 발표한 전 세계적 자료에 따르면 개발도상국에 거주하는 700만 명이 매년 대기 오염 물질로 인해 사망하고 있다.

세계 대기 품질 자료의 가장 종합적인 자료로 여겨지는 WHO보고서는 전반적으로, 지구상 10명 중 9명의 사람이 나쁘거나 위험한 대기환경에서 함께 살고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러한 오염 수준은 각 정부의 조치와 재정 자원에 따라 크게 달라졌다.

2010년과 2016년 사이에 미국의 57% 이상의 도시와 유럽의 61%이상의 도시에서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수준이 떨어졌음을 보여 주는 역사적인 지역자료가 처음으로 보고서에 포함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긍정적 결과는 다른 지역에서 악화하고 있는 추세와 대조적인 양상을 보였다. 가장 급속한 악화는 동남아시아에서 일어났는데, 이곳에서는 가난한 도시들의 70% 이상이 공기 질 악화로 고통받고 있다. 중동 또한 심각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델리와 카이로는 미세먼지 농도가 세계보건기구(WHO) 설정 기준의 10배 이상을 기록하며 세계에서 가장 오염된 대도시로 꼽힌다. 그다음 미세먼지 농도가 권장치의 약 5배인 다카, 뭄바이, 베이징이 잇는다.

남북아메리카, 특히 미국과 캐나다는 80%의 상당한 인구가 미세먼지에 대한 WHO 기준을 충족하는 대기 환경을 가진 유일한 지역이었다. 아시아와 중동에서 이러한 수치는 거의 0에 가까웠다.

약 380만 명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실내 공기 오염에서도 빈부 국가 간의 차가 크게 나타난다. 가난한 나라의 가정들이 요리나 난방을 위해 나무, 석탄, 등유 등을 태우는 것에 더 의존하기 때문이다.

총체적으로 저자들은 문제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정부들의 행동 약속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 연간 700만 명의 사망자 수가 이전 2016년의 대기 오염 보고서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개선이 일어나고 있는 도시와 지역들이 있습니다."라고 보고서의 저자 중 한 명인 소피 구미(Sophie Gumy)는 말했다. "하지만 상황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하더라도, 충분히 빠르진 않습니다. 700만 명의 죽음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는 수치입니다. 92%의 사람들이 여전히 용인할 수 없는 수준의 공기를 들이마시고 있다는 것이 우리가 주목해야 할 점이죠. 대기 오염은 여전히 위험한 수준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대기 오염과 관련된 사망 사례의 90% 이상이 주로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저소득 및 중산층 국가에서 발생하며 동부 지중해, 유럽, 아메리카 등의 중산층 국가들이 그 뒤를 따른다.

자동차, 공장, 목재 화재 및 다른 원인으로 인해 발생한 오염 물질은 치명적인 심장 마비와 뇌졸중의 25%를 일으키고, 폐암으로 인한 사망률의 29%, 만성적 폐쇄성 폐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의 43%를 초래한다.

이러한 위험을 줄이는 것은 대중의 인식과 정치적 의지 그리고 재정에 달려 있다. 보고서의 저자들은 “에어포칼립스 (airpocalypse)" 스캔들로 인해 촉구된 대중들의 항의, 건강에 대한 우려에 의해 공해 통제를 강화한 중국을 높게 평가하였다.

"그러한 조치의 동력 중 하나는 건강에 대해 강력하게 제기된 논쟁과 시민들의 대기 오염과 건강 간의 직접적 연관성 인식입니다."라고 세계 보건 기구의 공중 보건학 박사 마리아 네이라(Maria Neira)는 말했다. ”우리는 그러한 움직임이 인도에서도 일어나길 바라고 있습니다. 가장 우려되는 국가이죠.“

빈곤선 이하의 3700만 명의 여성들에게 무상 액화석유가스를 제공하는 인도의 프라드한 만트리 우지하야 요자나 (Pradhan Mantri Ujjwala Yojana) 계획과 멕시코 시티의 청정 차량 기준 이행과 같은 구체적인 사업들에서 진전의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 점점 많은 도시가 공기 질을 측정하고 있으며 이 주제를 정치적 의제로 상정하고 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이미 발전된 정책을 가진 부유한 국가들 또한 해야 할 일이 많다. 새로운 자료에 따르면 영국의 런던, 맨체스터, 프레스톤 팬, 에클레스 등 49개 도시들의 초미세먼지 수준이 세계보건기구(WHO)의 위험 기준과 같거나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구의 벗 소속 환경운동가 제니 베이츠는 이것이 더 많은 연구와 더 강력한 정책의 필요성을 보여 준다고 말했다.

"대기의 질과 관련한 더 많은 자료가 접근 가능해짐에 따라, 영국의 깨끗한 공기를 가진 지역들이 사실은 위험할 정도로 오염된 대기 상태를 가지고 있었음을 알아가고 있습니다.”라고 그녀는 말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자료가 아직 불완전한 상태로 남아 있다고 경고한다. 108개국에 걸친 4천 3백 개 이상의 도시에서 현재 대기 질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는 2016년보다 30% 이상 증가한 수치이다. 이러한 정보는 위성으로 보완되지만, 여전히 아프리카에는 자료 수집 지점이 거의 없고, 국가마다 다른 기준을 가지며, 매년 발생하는 변화는 기후의 영향을 받을 수 있고, 사막 지역을 부유하는 모래와 대도시들의 유해 입자를 구분하는 것이 어렵다.

하지만 전반적인 상황은 명확하다. 세계 보건 기구는 전 세계적으로 최악의 영향이 가난한 사람들에게 미치는 엄청난 위협은 여전히 남아있다고 말한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사무총장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Tedros Adhanom Ghebreyesus)는 말했다. "공기 오염은 우리 모두를 위협하지만, 가장 가난하고 대부분 소외된 사람들이 가장 심각한 피해를 부담해야 합니다. 대부분이 여성과 아이들인 30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그들의 가정에서 환경을 오염시키는 오븐과 연료를 사용하여 매일 치명적인 공기를 마시고 살아간다는 것은 용인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우리가 대기 오염에 관하여 긴급 조치를 취하지 않는 이상, 우리는 지속 가능한 발전에 절대로 근접할 수 없을 것입니다.”

정부들뿐만 아니라, 세계 보건 기구(WHO)는 대중교통과 자전거의 사용을 증진하는 캠페인을 전개하여 개인들이 대기 오염을 줄이기 위해 더 큰 노력을 기울이도록 권장하고 있다.

 

 

오주연

지속가능저널  sustainability@sjourna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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